항목 ID | GC0580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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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加幕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가막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용엽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대섬 동쪽에 깊은 소가 있는데 모양이 가마처럼 생겼다 하여 ‘가매쏘’라고 한다. 이 ‘가매쏘’가 음이 변하여 가막리가 된 것이 아닌가 추정되기도 한다. 까마득히 먼 산골이라 해서 ‘가막이’라고 불렀던 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 말 진안군 여면의 지역이었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외오천(外梧川) 일부를 병합하여 가막리라 하고 진안면에 편입되었다. 1979년 5월 1일 진안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진안읍 가막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가막리는 진안읍 동북부에 있으며, 서쪽으로 진안군 상전면과 동쪽으로 전라북도 장수군 천천면과의 사이에 남북으로 길쭉한 형태로 있다. 따라서 동쪽은 부귀산에서 독자봉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를 경계로 하여 상전면 주평리와 접경하고, 북쪽은 죽도 북쪽 금강을 건너 상전면 수동리와 접경하며, 다시 금강을 건너 천반 산성 터 등성이를 경계로 하여 동향면 성산리와 접경한다. 천반 산성 터 남쪽으로 다시 금강을 건너 남쪽 골짜기에서 북류하는 개천을 경계하다가 다시 남쪽 산등성이를 경계로 하여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와 접경하고, 남쪽은 봉우재, 사옥재를 경계로 하여 물곡리·오천리와 접경한다.
남쪽 골짜기에서 발원한 물이 북류하여 상가막 마을과 하가막 마을을 거쳐 금강 상류인 가막천에 합수된다. 하가막 마을에서 가막천에 놓인 가막교를 건너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와 경계한다. 가막리는 골짜기가 좁아 농경지가 부족한 편이다. 가막천 하류에는 죽도가 있다.
[현황]
가막리는 진안읍의 13개 법정리 가운데 가장 동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1월 30일 현재 면적은 7.64㎢이고, 인구는 70가구, 121명[남자 68명, 여자 53명]이 살고 있다. 가막리는 상가막·하가막 2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졌다. 상가막 마을은 독자봉 서북쪽으로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고, 하가막 마을은 독자봉의 1시 방향 비교적 평지에 위치하고 동북쪽으로는 천반산이 보인다.
가막리의 주요 경제 활동은 농업과 축산업이며 논농사보다 밭농사 위주이다. 주요 밭작물로는 원예·장뇌삼·율무·고추·감자·오미자 등이 있다. 상가막 마을과 하가막 마을은 녹색 농촌 체험 마을, 진안군 생태 관광 마을, 친환경 지구 사업, 맛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 선정되어 많은 지원을 받았다. 이로 인하여 마을 강당, 마을 식당 등을 건립하였고, 마을 민박 등 수익 사업까지 많이 창출하고 있다. 교통은 지방도 726호선이 오천리에서 국도 26호선과 갈라져 봉우재를 넘어 상가막 마을과 하가막 마을을 거쳐 가막교를 건너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로 연결된다.
관광지로는 죽도가 있다. 조선 선조 때 대동계를 조직하여 모반을 꾀했던 정여립이 동료의 고변으로 역적이 되어 피신했다가 자결한 곳이다. 죽도는 자연 경관이 뛰어날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또한 상가막 마을 주변에는 4~5기의 고인돌 떼가 확인된다.
상가막 마을에서는 과거 산신제를 지냈다고 한다. 산신제는 1980년경 끊겼는데 음력 정월 초사흘날 새벽닭이 울기 전에 지냈다. 산신제당은 마을 뒷산인 감투봉 꽃날망 주릉 아래 바위이다. 산신제를 지낼 때는 언제나 호랑이가 와서 앉아 있었기 때문에 제주는 부정을 타지 않은 용기 있는 사람으로 선정했다고 하며, 제가 끝나면 마을 총회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