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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양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0323
한자 黑壤郡
이칭/별칭 황양군,금물노군,만노군,수지,신지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집필자 김영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정연도/일시 757년연표보기

[정의]

통일신라 때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 설치된 행정 구역.

[관련기록]

흑양군(黑壤郡)이라는 지명은 『삼국사기(三國史記)』「지리지(地理志)」에 신라의 한주(漢州)에 속한 지역으로 처음 나온다. 고구려의 금물노군(今勿奴郡)을 개칭한 것이며 황양군(黃壤郡)이라고도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고려사(高麗史)』「지리지(地理志)」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및 『여지도서(輿地圖書)』「충청도(忠淸道) 진천현(鎭川縣)」 조에는 고구려에서 금물노군이라고 부르던 것을 신라 경덕왕흑양군으로 고쳤다고 하였다.

[내용]

흑양군이라는 명칭은 검다는 말인 ‘금물’과 땅이라는 말인 ‘노’를 뜻글자인 한자 표기로 고쳐 부른 것이다. 신라 경덕왕 때에는 금물노, 즉 검은 땅이라는 우리말을 한자화하여 옮기면서 검다는 뜻의 ‘흑(黑)’자와 땅이라는 뜻의 ‘양(壤)’자를 조합해 지명을 삼았던 것이다.

그런데 황양(黃壤)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다고 기록이 남은 것은 ‘흑(黑)’자와 ‘황(黃)’자가 글자의 모양이 비슷해서 생긴 착오라고 생각된다. 즉 흑양군을 황양군으로 잘못 기록한 것이다. 흑양군은 아래에 고구려가 영유하던 시기부터 2개의 현을 거느렸다. 하나는 오늘날의 충청북도 괴산군 도안면에 해당하는 도서현(道西縣)이고, 다른 하나는 충청북도 음성군에 해당하는 잉홀현(仍忽縣)이다.

[변천]

신라 때 흑양군은 오늘날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일원으로 처음에는 백제의 영역이었으나 5세기 말 또는 6세기 초에 고구려의 영유가 되어 금물노군으로 불리던 곳이었다. 그러나 6세기 중엽에 신라가 이 지역을 차지하면서 만노군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가, 삼국 통일 후인 757년(경덕왕 16)에 다시 흑양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고려 초기 강주(降州)로 이름을 바꾸기 전까지 계속해서 흑양군으로 불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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