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08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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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守山堤 |
영어공식명칭 | Susanje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지운 |
준공 시기/일시 | 삼한 시대 - 수산제 축조 추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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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6년 11월 24일 - 밀양 수산제 수문 발견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0년 12월 20일 - 밀양 수산제 수문 경상남도 기념물 제102호 지정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9년 - 수산제 역사공원 개관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22년 4월 14일 - 수산제 역사공원 상징 조형물 제막 및 홍보관 개관 |
최초 설립지 | 수산제 -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귀명리|초동면 검암리|금포리 |
현 소재지 | 수산제 -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 |
성격 | 저수지 |
전화 | 055-359-5861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에 있었던 관개용 저수지.
[개설]
수산제(守山堤)는 김제 벽골제·제천 의림지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저수지로 불린다. 수산제는 삼한시대 때 벼농사를 짓기 위하여 물을 인공적으로 농지에 공급하던 관개용 저수지였다.
수산제는 밀양의 속현이었던 수산현에 있었으며, 현재의 하남읍 수산리·귀명리 지역과 초동면의 검암리·금포리에 걸치고 있다. 수산현 지역은 삼한시대에 미리미동국(彌離彌凍國)이라고 하였는데 ‘미동’은 우리말로 물동·물둑[제방]을 뜻한다.
[건립 경위]
수산제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에 벼농사를 위주로 한 지명이 많이 등장하는데, 수산제가 서력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축조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변천]
수산제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밀양도호부(密陽都護府) 고적조의 기록에 고려 말에 김방경(金方慶)이 제방을 쌓고 관개를 하여 일본 정벌을 위한 군량미를 비축하였다는 전설이 등장한다.
이후 『세종실록(世宗實錄)』 지리지에 제방이 무너졌지만 고쳐 쌓지 않았다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15세기 중엽에는 저수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점필재집(佔畢齋集)』에서는 1467년(세조 13)에 체찰사 조석문(曺錫文)이 밀양·창녕·청도·창원·대구·현풍·영산·양산·김해 등 9개 고을에서 장정을 동원하여 제방을 다시 수축하였다고 하였다.
1463년에 제방을 모으고 국둔전(國屯田)으로 만들었다가 200결(結)이나 되는 경작지의 반은 평민들에게 경작하도록 하고 나머지 반은 지금은 없어진 봉선사(奉先寺)에 주었다가 성종 때 다시 환속시켰다고 한다. 봉선사는 밀양시 하남읍 대사리 뒷산 중턱에 ‘절티골’이라고 불리던 곳에 있었던 큰 절이다. 그리고 임진왜란 이후에는 황폐하여 이용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수리 시설을 하기 전인 1928년까지 주위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었던 황토 흙으로 된 제방이 수산리 471-4번지에서 양동리 465-2번지까지 약 1,040m 정도 남아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지고 저수지는 논으로 변하였다.
[구성]
수산제는 제방의 길이는 1.32㎞이고 둘레는 7.85㎞이다. 수산제의 제방은 낙동강의 지류인 용진강(龍津江)이 국둔전으로 범람하여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쌓은 것이다. 용진강은 지역민들이 ‘안강’이라고 부르는 강이다. 그리고 양수와 배수를 위하여 수산리 524-1번지 부근 자연 암반 밑으로 수문을 내었는데, 수문의 흔적이 흙 속에 묻힌 채 지금도 남아 있다.
국둔전지 안의 저지대에는 주위의 산으로부터 모여든 물이 고여 자연적으로 저수지가 되었고, 저수지 물을 이용하여 제방 안 비교적 높은 곳에 있는 논밭에 농수로 이용하였으며, 저수지에서는 물고기도 잡고 연근(蓮根) 등을 채취할 수 있었다.
수산제 주위 양동리·귀명리·동촌마을의 산등성이에서는 고인돌[支石墓]이나 석곽고분(石廓古墳)을 비롯하여 방대한 양의 조개 무덤[貝塚]이 발견되고 있으며 돌칼[石劒]과 4~7세기경의 유물인 적색 연질 토기 등 신라시대 토기가 많이 출토되고 있다. 또한, 밀양 수산제 수문(密陽守山提水門)[1990년 12월 20일 경상남도 기념물 지정]은 수산제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현황]
수산제는 1986년 11월 24일에 수문을 비롯한 여러 흔적이 발견되면서 알려졌고, 복원 추진을 논의하였으나 오랫동안 진행되지 않았다. 그 후 밀양시는 2017년부터 정비 복원 사업을 시작하여 2019년 3만 3290㎡ 규모에 힐링 공간이자 탐방 공간인 수산제 역사공원을 조성하였다. 밀양시는 소하천 정비, 수목의 다양화 등 환경 개선 사업을 벌이는 한편 2022년 4월 14일 수산제 역사공원 홍보관을 건립하고 상징 조형물들을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