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증산리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사람들이 많은 부를 쌓는 은덕을 입었다고 하여 대덕산(大德山)이라고 불리었으며, 다락산(多樂山), 다악산(多惡山)이라고도 부른다.

[자연환경]

대덕산[1,290m]은 북쪽으로 삼도봉(三道峰)[1,177m], 남쪽으로는 삼봉산(三峰山)[1,254m]과 연결되는 산줄기 상에 위치한 백두 대간에 속하는 산이다. 특히 대덕산을 중심으로 남쪽의 초점산과 서쪽의 망덕산(望德山)이 하나의 산체를 이룬다. 분수계는 동서로 이루어지는데 동쪽의 물은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의 감천(甘川)으로 흘러 낙동강 수계로 흐르고, 서쪽의 물은 무주군 무풍면의 남대천(南大川)으로 흘러 금강으로 유입된다. 경위도상으로는 북위 35° 55', 동경 127° 53' 지점이다.

[현황]

대덕산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무주군 무풍면과 김천시 대덕면을 동서로 연결하는 국도 제30호선이 통과하는 주치령[덕산재]이 있고, 남쪽에는 무풍면 덕지리와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을 연결하는 지방도 제1089호선이 통과하는 고갯길이 있다. 과거에는 정상에 기우단이 있었다고 한다. 대덕산에 오르는 길은 북쪽의 주치령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오르는 길과 남쪽의 무주군 무풍면 덕지리 도계 마을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1598년에 일어난 정유재란(丁酉再亂) 때는 전라 병사(全羅兵使) 이광악(李光岳)이 왜적을 물리쳤으며, 1728년 이인좌(李麟佐)의 난 때는 의병들이 반란군을 물리쳤던 곳으로 전해진다. 남사고(南師古)[1509~1571]의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인 무풍은 대덕산 자락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