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3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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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宗家 |
영어의미역 | Head Family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집필자 | 김문준 |
[정의]
여러 대(代)에 걸쳐 분가(分家)를 한 경우에 분가의 본가(本家).
[개설]
종가는 대종가와 소종가로 구분하며, 두 종가가 각각 종통(宗統)으로 이어지는 체계로서 기능한다. 대종가는 성씨의 시조로부터 장자로만 이어진 가문이며, 소종가는 대종가에서 중시조를 기점으로 파생된 종가로서, 불천위(不遷位) 조상인 중시조를 모시는 가문이다. 임금으로부터 시호를 받거나 문묘에 배향되는 등 중시조의 인물이 출중한 경우 조정에서 불천위, 또는 부조(不祧)로 정하여 독립적으로 가계를 이어 가도록 허용하여 소종가가 생긴다. 논산 지역의 대표적인 종가는 광산김씨와 파평윤씨이다. 연산의 광산김씨와 니산(노성)의 파평윤씨는 회덕의 은진송씨와 더불어 호서 지역의 삼대족(三代族)이라고 일컬어졌다.
[현황]
1. 광산김씨 종가
광산김씨는 조선 후기에 수많은 학자와 정치가를 배출한 문중으로 문정공파·문숙공파·양간공파·낭장공파·사온직장공파 등 5개 파가 있다. 그 가운데 논산 지역 연산에 기반을 마련한 종파는 14세 김련(金璉)으로부터 시작되는 양간공파이다. 양간공파는 고려 후기에 김진의 둘째 아들 김영리가 연산에 세거하면서 터를 잡은 이후 수많은 관료와 학자를 배출하였다.
특히 조선 예학의 종장으로 일컬어지는 김장생(金長生)과 김집(金集)은 조선에서 유일하게 한집안에서 부자가 함께 성균관 문묘에 ‘동국 18현’의 일원으로 배향되었다. 사계(沙溪) 김장생은 김국광(金國光)의 5세손이며 황강(黃岡) 김계휘(金繼輝)의 아들로서, 현재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 일대를 세거지로 삼았다. 신독재(愼獨齋) 김집은 김장생의 아들로, 현재 연산면 임리에 있는 종가에서 83세까지 많은 제자들을 가르쳤다. 현재 논산 지역의 광산김씨 문중 가운데 네 곳에서 불천위제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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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김씨 불천위제사 대상
2. 파평윤씨 종가
파평윤씨는 수많은 학자와 정치가를 배출한 명문가로 그 가운데 논산 지역 노성(니산)에 기반을 마련한 파평윤씨는 흔히 ‘노종 오방파’로 불린다. 노종 오방파는 1550년경 노성에 터를 잡은 윤돈(尹暾, 1519~1577)의 아들 윤창세(尹昌世, 1543~1593)의 다섯 아들로 봉공파 윤수(尹燧), 문정공파 윤황(尹煌, 1571~1639), 충헌공파 윤전(尹烇, 1575~1636), 서윤공파 윤흡, 전부공파 윤희(尹熺)를 말한다.
이 가운데 윤돈과 윤창세는 광석에, 팔송(八松) 윤황은 노성에, 윤황의 동생인 후촌(後村) 윤전은 연산에 거주하였다. 윤황의 아들 윤문거(尹文擧)는 석성에, 충청 5현의 한 사람인 윤선거(尹宣擧)는 금산에, 윤선거의 아들로 소론의 영수로서 당대의 의론을 주도했던 명재 윤증(尹拯, 1629~1714)은 노성에 각각 거주하였다. 윤증의 후손들은 따로 문성공파 종가를 이루고 있다.
윤돈이 노성에 터를 잡은 이후 파평윤씨의 주된 활동 무대는 노성, 금산, 연산 등 공주목 남부 일대를 중심으로 퍼져 있었다. 이 가운데 노성은 파평윤씨 노종 오방파의 주요 거주지로 일약 호서 지방의 사림향(士林鄕)으로 부각되면서 수많은 인물들을 배출하여 조선 후기만 하더라도 대과 급제자 46명, 시호를 받은 인물도 10명이나 된다.
3. 기타
광산김씨와 파평윤씨 가문 외에도 김녕김씨 충정공파, 여흥민씨 위양공파, 함평이씨 함은군파, 전주이씨 익안대군파 종가가 있으며, 그 밖에도 경주김씨, 연안이씨, 동래정씨, 반남박씨, 순천박씨 종가가 있다. 그러나 현재는 광산김씨 의정공파·문원공파·문경공파, 파평윤씨 문성공파 윤증 종가의 종손들만 지역의 종가를 지키고 있으며, 대부분의 종손들은 도시 지역으로 나가 있어 종가를 직접 돌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