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송우리에 있었던 상업 진흥 단체.

[개설]

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송우리는 호구 수가 300호에 달하는 시장 소재지로서 지역의 상업 중심지였다. 그러나 1920년대 후반에 들어 상업 활동이 저조하여 지역의 상업 중심지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에 시민들이 힘을 합해 송우 진흥회를 조직하였다.

[설립 목적]

송우 진흥회는 산업 진흥, 수요 공급의 원활화, 구습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송우리 지역의 상업을 진흥하기 위해 조직하였다.

[변천]

1928년 2월 12일 송우 공립 보통학교[현 송우 초등학교]에서 조직되어 활동을 시작했으며 1930년대 초반에는 야학을 세워 운영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송우 진흥회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시장 번영을 위해 5~6일간 여러 가지 놀이를 통해 홍보에 나서기도 하였다. 또한 송우장의 활성화를 위해 매매 수수료를 없애기도 하고, 곡물 두량자에게는 종래 곡물을 급여하던 것을 현금[2/100]으로 주기도 하였다. 1930년대 초반에는 야학을 세워 조선어와 산술 등도 가르쳤다.

한편 송우 진흥회를 포함한 포천군 각 진흥회에서는 1932년부터 색의(色衣)를 선전 장려하는 활동도 전개했는데, 면장을 비롯한 면사무소 직원들과 송우 공립 보통학교 선생 및 학생 전부가 송우리 장날을 이용하여 색의를 입고 노래를 부르며 일반인에게 전단지를 배부하기도 하였다.

[현황]

설립 당시 회장에는 박태현, 부회장에 박윤창이 선출되었다.

[의의와 평가]

송우 진흥회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도 했으나 일제의 색의 운동을 장려하는 등 식민 정책에 동조하는 측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