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2031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
집필자 | 이병찬 |
[정의]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지역에서 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쥐 이야기」는 한 노인이 쥐를 키워 주어서 나중에 그 쥐가 기지를 펼쳐 산사태로부터 주인 가족을 구해줌으로써 은혜를 갚는다는 동물 보은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10월 대진 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간행한 『제2차 답사 자료집』-군내면에 수록되어 있다. 1997년 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포천 군지』와 2000년 이근영·이병찬 등이 엮고 포천 문화원에서 간행한 『포천의 설화』에도 각각 실려 있다.
[내용]
옛날에 한 노인이 우물곁에 있는 쥐를 아침, 저녁으로 먹여 키웠다. 그러다가 몇 해가 지나자, 그 쥐가 짚신짝 만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하루 종일 비가 쏟아지는데, 툇마루 위에는 온통 쥐 가족들로 난리가 났다. 고조할아버지 쥐, 증조할아버지 쥐, 아버지 쥐, 자식 쥐, 손자 쥐 등등이 나와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노인은 그 광경이 하도 재미있어, 안채에 모여 있던 집안 식구들에게 그것을 한시라도 급히 보게 하려고 모두를 급히 불러내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손자가 방에서 나오자마자, 산 아래 있던 그 집의 안채가 그만 산사태에 깔려 무너져 버렸다. 이것은 노인이 키웠던 쥐가, 노인에게 자신을 도와준 은혜를 갚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다.
[모티프 분석]
「쥐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은혜 입고 보은하기’이다. 동물이 은혜를 갚는 이야기는 「나무꾼과 선녀」에서 보듯이 전국에 퍼져 있는 아주 오래된 전승 설화이다. 전형적인 동물 보은담에 등장하는 동물은 사슴, 호랑이, 개구리, 쥐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