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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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伽泉面-龍沼 |
영어공식명칭 | Gacheon-myeon dragon pond |
이칭/별칭 | 「가천 유수 어룡국」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다원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79년 11월 9일 - 「가천면의 용소」 강은해가 이봉희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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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0년 - 「가천면의 용소」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상북도 성주군 편』7-5권에 「가천 유수 어룡국」으로 수록 |
관련 지명 | 가천면 용소 -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
채록지 | 대실 마을 -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화죽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일본 사람|가천면 사람들 |
모티프 유형 | 신이담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에서 용이 놀던 소(沼)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가천면의 용소」는 성주군 가천면에 있는 용소와 관련하여 전하는 이야기로, 용이 가지고 놀던 바위를 깨트린 일본인이 죽음을 당하였다고 하고 있으므로 신이담에 속한다고 하겠다.
[채록/수집 상황]
1979년 11월 9일에 강은해가 성주군 가천면 화죽1동 대실에 사는 이봉희에게서 채록하여, 1980년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상북도 성주군 편』7-5권에 「가천 유수 어룡국」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내용]
성주군 가천 지역에는 옛날부터 ‘가천 유수 어룡국’이라는 말이 전해 내려온다. ‘가천 유수’라 함은 흐르는 개천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어룡국’이라 함은 용이 노는 나라라는 뜻이다. 어떤 사람은 어룡국이 성주 수륜면 오창에 있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회연서원(檜淵書院) 뒤에 있는 한강대에 어룡국이 있다고 한다. 어룡국 앞에는 산이 있는데 그 산의 꼭대기에서 내려오다 보면 둥근 바위가 있는 곳이 있다. 그 바위가 용이 가지고 놀던 여의주라고 하며, 사람들은 그 바위를 끄덕 바위 혹은 갓바위라고 불렀다. 바위는 한 사람이 밀어도 끄덕끄덕, 열 사람이 밀어도 끄덕끄덕할 뿐 밀려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어떤 일본 사람이 대포를 쏘아 바위를 깨뜨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다음과 같은 노래도 전한다. ‘까치산의 용은 호랑이 머리를 감고/ 개천에 흐르는 물에는 어룡이 돌더라.’ 즉, 어룡이 도는 용소를 노래한 것이다. 성주군 가천면에는 지금도 이 용소에 대한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모티프 분석]
「가천면의 용소」의 주요 모티프는 ‘용이 가지고 놀던 바위를 깨뜨린 행위’라고 하겠다. 일본인은 영험한 용이 가지고 놀던 돌을 깨트림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된다. 즉, 금기를 어긴 결과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것이다. 전승 집단은 「가천면의 용소」를 통해 용이 살던 마을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신성한 물건을 함부로 대하면 화를 입는다는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