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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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朴矩孝子- |
이칭/별칭 | 「효자 박구 이야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오도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규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0년 11월 11일 - 「박구 효자 이야기」 노태석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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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 「박구 효자 이야기」 『성주의 구비 문학』에 「효자 박구 이야기」로 수록 |
관련 지명 | 오도 마을 -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오도리 |
채록지 | 「박구 효자 이야기」 채록지 -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박구|어머니|왕 |
모티프 유형 | 효자담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오도리에서 효자 박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박구 효자 이야기」는 효자 박구가 추운 겨울에 잉어와 복숭아 등으로 병든 어머니를 섬기고, 어머니가 죽은 뒤에는 시묘살이까지 한 후 높은 벼슬을 한 박구의 효성에 감동하여 임금[명종]이 효자문을 하사하였다는 효자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0년 11월 11일에 성주군 선남면 경로당에서 노태석[남, 74]에게서 채록하여, 2008년에 김광순이 쓴 『성주의 구비 문학』[택민국학연구원]에 「효자 박구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내용]
예전에 성주군 선남면 오도리 오도 마을에 박구(朴矩)라는 효자가 살고 있었다. 어머니가 병으로 앓아눕게 되자, 이웃 사람들이 잉어의 피를 먹이면 낫는다고 말해 주었다. 박구는 추운 겨울에 못가로 가서 천지신명에게 지극정성으로 빌었다. 그러자 못 한가운데 얼음이 깨지면서 잉어가 나왔다. 박구가 잉어를 가져와 그 피를 어머니에게 먹였더니 병이 조금 나았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의 병이 다시 깊어졌다. 이번에는 추운 겨울에 목욕재계하고 복숭아나무 밑에서 어머니의 병이 낫게 해 달라고 정성껏 기도하였는데, 갑자기 나뭇가지에서 탐스러운 복숭아가 열렸다. 박구는 복숭아도 어머니에게 먹이며 병이 낫기를 빌었다. 그러나 아들의 지극한 정성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그만 죽고 말았다. 박구는 3년 동안 산소 옆에 막을 지어 시묘살이를 하였는데 그 골짜리를 ‘시묘곡’이라고 부른다. 이후 박구는 과거에 급제하여 높은 벼슬까지 하였고, 박구의 효성에 감명한 임금이 효자문을 내렸는데 효자문이 지금도 못둑 마을 동구 밖에 있다.
[모티프 분석]
「박구 효자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박구’, ‘어머니’, ‘잉어’, ‘복숭아’, ‘시묘곡’, ‘효자문’ 등이다. 효자 박구는 병든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섬겼다. 아들의 이런 효심에 하늘이 감동하였고, 어머니는 추운 겨울임에도 잉어와 복숭아를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아들의 효심도 정해진 운명을 어찌할 수는 없었다. 박구는 어머니가 죽자 시묘살이를 정성으로 하고, 상을 마친 후 과거에 급제하여 예조참의(禮曹參議)까지 지냈다. 박구의 효행을 알게 된 임금은 효자문을 내렸다. 전승 집단은 「박구 효자 이야기」를 통해 지극한 효심은 하늘을 감동시켜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 수도 있으며, 효심이 깊으면 언젠가는 큰 복을 받는다는 뜻을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