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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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城南-蠶室-炭川-自轉車道路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태수 |
[정의]
한강 본류와 연결되는 성남시 탄천변 일대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
[개관]
탄천의 발원지는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청덕리로, 유로의 전체 연장은 69.2㎞이고 지류천은 총 18개인데, 성남시에만 11개의 지류천이 흐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전거도로는 개인과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한다. 자전거도로는 시민들의 건강 유지와 증진에 기여할 뿐 아니라, 교통체증 완화, 주차난 해소,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등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탄천의 자전거도로는 성남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통근, 통학 등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건설된 것으로, 2002년 8월 공사에 착수하여 2003년 9월 완전 개통되었다. 성남에서 한강 합류지점인 서울 잠실까지 연결된 이 자전거도로는 총연장이 24.4㎞이고, 이 중 성남시 구간(분당구 구미동~수정구 복정동 경계)은 15.85㎞에 달한다. 사업비는 성남시 구간은 9억 1,630만원이 소요되었고, 서울시의 경우 23억 8천여만원이 투입되었다.
[건설경위]
2000년 8월 31일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과천시 및 서울특별시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의 자치단체장들은 탄천·양재천 유역 환경행정협의회를 구성하였다. 탄천 및 양재천 유역의 수질개선 및 환경보전을 위하여 공동 노력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취지에서였다. 이 환경행정협의회의 주요 협의사항은 환경오염 방지시설 및 감시에 관한 사항, 상하수도시설의 설치에 관한 사항, 수질개선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사항, 수질생태계 조사 등 공동연구에 관한 사항, 기타 협의회가 지역환경 보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으로 정하였다.
2000년 11월 7일 환경행정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및 탄천·양재천의 수질개선을 위한 세부 실천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하였고, 2001년 3월 22일에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하천 정화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한 바 있다. 2001년 6월 환경행정협의회는 탄천 유역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였으며, 2002년 11월에는 탄천 수질 개선을 위한 사업보고 및 합동순찰을 실시하였다. 또한 이 환경행정협의회를 통해 성남시와 송파구 및 강남구의 자치단체장간에 탄천의 자전거도로망을 연결하여 개통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렇게 계획된 탄천 자전거도로는 분당 신시가지 건설과 함께 이미 개통된 구미동에서 야탑동 여수교까지 9.62㎞ 외에 성남시와 서울시의 경계지점인 복정동까지 6.18㎞ 구간이 2003년 8월 31일 완공되었으며, 서울시 송파구 구간(성남시계~광평교) 3.0㎞와 강남구 구간(광평교~잠실 한강 둔치) 5.6㎞는 2003년 9월 20일에 완공되었다.
[특징]
야탑동과 복정동 간에 신설하는 탄천 자전거도로를 설계함에 있어서 이 자전거도로가 하천둔치에 설치되는 것이므로 하천에 친근하고 내구성이 강한 자재를 선정하도록 하였다. 또한 홍수시에 소류력에 안전하고 자연하천이 지닌 다이내믹스를 살리며, 하천에 친근한 포장재료 및 공법을 선정하고 하천 및 생물에 친근한 유지관리 방안을 강구하며, 공사중 작업차량의 소음, 분진 등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자전거도로 설계의 기초가 되는 자전거의 설계속도는 자전거도로의 구분에 따라 달라지는데, 탄천 자전거도로의 경우 자동차, 보행자 겸용을 고려해 시속 20㎞를 적용하여 설계하였다. 자전거도로의 폭은 설계기준상 1.1m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탄천 자전거도로의 경우 3.0m 이상을 적용하여 설계하였다. 그리고 다른 시설물과 접속되어 갓길의 설치가 필요하지 않을 경우를 제외하고 가급적 자전거도로의 양측에는 0.2m 이상의 갓길을 설치하도록 하였다.
자전거도로의 이용률을 높이고 평탄성 및 투수성과 함께 주변 도로와의 색상 대조, 시인성, 경제성과 색상의 조화비, 장기적인 색상 유지성, 충분한 내구성, 야간의 시인성을 기준으로 판단하였고, 조깅로에는 조깅로 이용 주민들이 안전하게 운동효과를 향상할 수 있도록 하여 포장재료를 선택하였다. 투수성을 고려한 자전거도로의 포장재료로는 투수 콘크리트와 투수 아스팔트, 블록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탄천 자전거도로의 경우 교통하중과 내구성 및 안전성 등을 고려해 투수성 유색콘크리트를 선택하였다. 투수 콘크리트는 일반적으로 색상의 선명도가 투수 아스팔트보다 높아 도시 미관상의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관이 고려되는 도시지역이나 하천변 또는 공원지역에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성남시는 관내의 탄천 자전거도로 구간에 52대분의 자전거 보관소를 2003년 6월 30일까지 설치한 바 있으며, 야탑동 여수천과 복정동의 시 경계지점까지의 연장구간 공사를 실시하였는데, 이때 투입된 공사물량은 다음의 [표 1]과 같다.
〈표1〉주요공사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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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공사물량
[의의 및 평가]
탄천의 자전거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분당구 구미동에서 한강 둔치까지 자전거를 타고 1시간 10분(시속 20㎞ 기준)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성남시민과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구민들이 자전거로 출퇴근은 물론, 주변의 공원, 문화시설, 체육시설, 시장 등 다양한 시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구간별 자전거 주행시간을 살펴보면 다음의 [표 2]와 같다.
〈표2〉구간별 자전거 예상주행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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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별 자전거 예상주행시간
한편, 성남시에서는 탄천 자전거도로의 개통과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여 2003년 9월 26일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 앞 탄천 둔치에서 준공식을 갖고 ‘e-푸른성남’자전거축제, 국민생활체육MTB(산악자전거)대회, 송파구와 강남구를 포함하는 자전거도로 개통기념식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자전거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민과 함께 다양한 축제행사도 개최하였다. 이 날의 제1회 성남시장배 국민생활체육MTB대회는 대한사이클연맹 등록선수 및 생활체육동호인 등 400여명이 참가하여 남녀 MTB 도로경기 18개 종목으로 대회가 열렸다. 개통식 이후 열린 자전거타기 행사로는 제1코스(행사장~서울시 송파구 광평교) 20㎞의 경우 동호인 중심으로 개최되었으며, 제2코스(행사장~구미동 동막천 합류지점) 25㎞의 경우 일반인 중심으로 개최되었다.
자전거도로의 개통으로 자전거를 타고 논스톱으로 탄천에서 1시간 내외에 한강 둔치의 유람선 선착장, 자연학습장,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인근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수단과 연계해 서울까지 자전거로 출퇴근도 가능하여 자전거가 각종 도시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수단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건전한 여가활동 수단으로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인근 도시인 과천시는 양재천에, 용인시는 탄천 상류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며, 죽전에서 성남시 경계구간 1.05㎞는 한국토지공사에서 완공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향후 자전거를 타고 안전하게 인근도시를 왕래할 수 있으며, 시민들간의 교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우의가 돈독해지고 자전거도로 주변의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