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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0335
한자 氣候
영어의미역 Climate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집필자 윤국진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여러 해에 걸쳐 나타난 기온·비·눈·바람 따위의 대기현상의 종합 평균 상태.

[개설]

울릉군의 핵심을 이루는 울릉도는 해심이 깊은 동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면적은 바다에 비하여 매우 작고 부근 해상에는 난류인 동한해류가 흘러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해양성 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기온]

연평균 기온은 1998년 16.3℃까지 기록했으나 대체로 12℃ 정도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월별로는 7, 8월에 20℃ 이상의 기온을 나타내며, 1월에 1~2℃ 정도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기온의 분포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차이가 별로 없어 보이나 최한월인 1월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강수]

연평균 강수량은 1,485㎜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눈과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 중 하나이다. 또 특별한 건기가 없으며, 계절적인 강수량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 강수량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강수일수는 45일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울릉군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월은 대체로 9월을 전후한 무렵이다. 이는 태풍이 동해로 진출할 때 많은 강수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월별 강수량을 보았을 때 주목할 것은 12~2월, 겨울철 강수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울릉군의 많은 겨울철 강설량이 반영된 것인데, 최심적설량(最深積雪量)은 1월과 2월에 2m가 넘으며, 12월에도 1m 넘게 눈이 온다.

적설 일수는 대략 70일 내외이며 평균 적설량은 1m 내외이다. 지역적으로는 나리분지가 북쪽으로 열려 있으며 바람맞이 사면이 급애를 이루고 있어 습기를 함유한 북서계절풍이 그대로 들어와 강설량이 많다. 이러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나리분지알봉에 우데기가 있는 가옥이 나타난다.

푄(föhn) 현상은 습한 공기가 산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성격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울릉군에서도 푄 현상이 나타나는데, 동남풍 또는 남서풍이 산지로 이루어진 이곳의 지형으로 인해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울릉도를 지나게 되면 산을 따라 올라가면서 눈이 내려 울릉군의 강설량이 높게 나타난다.

[바람]

풍향은 가장 탁월한 바람이 북동풍과 남서풍이고 남남서풍과 동풍 및 남풍을 합치면 전체 바람의 60% 이상이 된다. 울릉군에서 가장 빈번한 바람인 북동풍은 18% 정도로 연중 탁월하나 1~4월에 특히 탁월하다. 두 번째로 남서풍은 15%로 5~12월에 탁월하고 5~8월에는 특히 뚜렷하다. 남남서풍은 5~8월, 동풍은 9~12월, 남풍은 4~7월에 현저한 편이다. 울릉군의 연평균 풍속은 보통 3.5㎧~4.5㎧로서 전국에서 바람이 가장 강한 편이다.

1975년 이후 연평균 풍속이 가장 강했던 때는 1976년으로 4.7㎧를 기록하였으며, 최대 풍속이 있었던 때는 34.7㎧를 기록한 1980년이다. 울릉군의 월별 평균 풍속은 해마다 변동이 크지만 보통 2~5월에 가장 높게 나타난다. 특히, 2004년의 경우 4.0㎧ 이상을 보이고 있다. 평균 풍속이 대체로 낮게 나오는 때는 7~9월 사이이다.

[습도]

강수량이 많은 만큼 울릉군의 상대 습도도 높은 편이다. 울릉군의 상대 습도는 연평균 72%로 73%를 나타내고 있는 제주도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월별 상대 습도는 장마가 있는 6월~9월에 80%를 상회하며, 다른 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일조량]

우리나라의 연간 일조 시수는 보통 일조 시간이 연간 2,200~2,700h에 달하나 울릉군의 일조시수는 평균 1,995.2h로 전국에서 가장 짧은 편이다. 1980년 이후 보통 2,000h 내외의 일조 시수를 나타내고 있는데, 1985년 일조 시수가 1,401.5h로 가장 낮은 시수를 기록하였고, 2001년 2,330.6h로 가장 높은 시수를 기록하였다. 월별 일조 시수는 낮이 짧은 12~2월에 보통 100h 미만의 낮은 일조 시수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태풍과 폭설]

울릉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연평균 강수량과 가장 강한 풍속으로 인해 나타나는 태풍과 폭설로 인한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태풍이 주된 요인이 되는 풍수해가 울릉군 자연재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태풍의 경우 1959년 사라호에서부터 최근 2005년에 발생한 나비까지 울릉군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특히, 2005년 9월에 발생한 14호 태풍 나비로 인해 태풍 상습 지역인 울릉군이 많은 피해를 입어 중앙정부와 경상북도로부터 복구 지원비를 지원받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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