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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리 출토 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0447
한자 天府里出土甁
영어의미역 Excavated Bottle of Cheonburi
이칭/별칭 인화문병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시대 고대/삼국 시대/신라
집필자 이희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토기
제작시기/일시 6세기 중반~10세기
제작지역 울릉군 북면 천부리
재질 토제
문양 인화문
높이 30㎝
소유자 국유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출토된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시기의 토기병.

[개설]

울릉도에서 확인되는 적갈색 연질 토기에는 주로 평저의 발형 토기들이 주류를 이루는데, 정확한 기종과 양식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도질 토기의 경우 6세기 중엽에 제작된 토기가 확인되어 6세기 이후부터 다량의 도질 토기들이 섬 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에서 확인되는 것으로는 고배류, 개류, 완류, 합류, 병류, 대호류, 시루류, 등잔류 등이 있다.

[형태]

국립박물관에서 조사한 천부리 고분에서 출토된 토기류는 다음과 같다. 천부리 고분 1호분의 출토품의 경우, 사이호(四耳壺)는 36㎝, 몸체의 직경 25㎝ 정도의 깨진 대형 그릇으로, 한 면은 평평하고 다른 면은 평평한 반원형이며, 상하 네 군데에 고리 잡이가 달려 끈을 매도록 되어 있다. 무문호(無文壺)는 높이 28㎝의 회백색 무문 평저호이며, 어깨 부분에 2조, 그릇 몸체에 2조의 음각선이 돌려 있고 그릇 하부에는 타날문이 군데군데 나타나 있다. 사각호(四角壺)는 높이 13㎝ 정도의 대파된 사각호이며, 색은 흑회색이고, 어깨 부분에 3조의 물결 무늬 음각선이 있을 뿐 무늬는 없다. 음각선은 끝이 비교적 굵은 치구(齒具)를 써서 그은 것이다.

한편 천부동 고분 2호분의 출토품은 다음과 같다. 인화문 장경병(印花文 長頸甁)은 높이 31.5㎝에 흑회색이며, 치밀한 태토로서 목 부분과 어깨 부분에 구름 무늬가 있고, 어깨 상하에 점선문(點線文)이 밀집되어 있다. 바닥에는 높은 다리가 부착되어 있다. 사각호는 높이 28.5㎝로, 회색이며 약하게 구워져 있다. 안정된 평평한 바닥에 4면이 약간 눌려 단면이 말각 방형(抹角方形)인 그릇으로서, 짧은 목 부위 위에 옆으로 요(凹)자형의 2조의 선이 돌아가는 외반 구연(外反口緣)을 가지고 있다. 어깨 부분에 2조의 선이 가볍게 돌려지고, 그릇 몸체 중간에도 희미하게 두 줄이 있다. 장군형 토기는 길이 16㎝의 단단한 흑회색 장군형 그릇이며 앞면은 무문이다. 위에 1조의 철(凸)조를 돌린 입이 달려 있다.

천부리 고분 3호분의 출토품으로는 우선 사각호가 있다. 높이 26㎝이고, 사각형 그릇 몸통에 어깨 부분에서부터 시작하여 4조의 음각선[沈線]이 돌았고, 어깨 부분 위의 평평부에는 짧은 파상문이 아가리를 중심으로 상하 2열로 돌고 있다. 아가리는 크기가 크고 형태는 경주 충효리 출토의 동병이나 고려시대의 청자병에서 보인다. 장경 인화문병(長頸 印花文甁)은 높이 24.5㎝로, 아가리 부위가 파손된 장경병이며, 바닥은 밑은 넓고 위는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다. 목 부위에는 파상문이 두 군데 돌고 그 사이에 2조의 평행선대(平行線帶)가 배치되어 있다. 흑회색 태토를 이용하여 단단하게 구웠다. 장경 인화문병은 높이 27㎝이고, 흑회색이며, 태토가 치밀한 장경병이다. 목 부위에는 파상문 밑에 화문이 있고 어깨 부분에는 인화문이 있다.

한편,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천부동 유물산포지를 조사할 당시 육지에서 4세기대로 편년되는 토기편이 한 점 확인되었다.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6세기 이전의 토착민들이 사용한 유물이었을 것이나 이를 확인할 자료는 없다.

[특징]

천부리에서 출토된 토기의 기형과 표면 처리에는 공통점이 있다. 형식상 시대적 차이를 느낄 수 없어 거의 모두 동일 기간, 동일 장소, 동일 요(窯)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특수한 형식을 지녔으며, 제작지는 앞으로 새로운 자료가 나와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토기가 만들어진 시대는 인화문 토기의 존재나 기타 기형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기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각형이나 반원형 병 같은 것은 경주 부근의 통일신라기 유적에서는 확인되지 않았고, 시대도 불분명하다. 고려 전기의 토기에서 비슷한 기형이 확인되고 있어 나말여초(羅末麗初)의 과도기적 형식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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