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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와 지네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216
영어의미역 Tale of Wild Grapes and Centiped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평리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교훈담
주요 등장인물 가난한 부부|아들
관련지명 평리
모티프 유형 작은 실수로 몰살당하는 가족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평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일가족과 지네에 대한 이야기.

[개설]

일반적으로 동물에게 큰 피해를 입히면 사람도 해를 당하는데, 「머루와 지네 이야기」에서는 모르고 밟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지네가 직·간접적으로 그 식구를 다 죽인다는 것이다. 울릉도에는 다른 지역보다 지네의 피해가 많아서인지 지네와 관련된 이야기가 여러 편 전한다.

[채록/수집상황]

1971년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평리의 박전희에게서 채록한 내용이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평리 어느 곳에 가난한 부부와 젖먹이 아들이 살고 있었다. 가을이 되면 아내는 산에 올라가서 머루를 따다가 그것을 팔아서 끼니를 잇고 살았다. 하루는 젖먹이 아들을 데리고 높은 곳으로 머루를 따러 갔는데, 길옆에 큰 지네가 누워 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네를 밟고 말았다. 깜짝 놀란 지네는 여인을 물어 버렸고, 여인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젖먹이 아들은 배가 고파 울어 대었다.

한편 바다에 고기잡이 갔다가 돌아온 남편은 고단해서 깜빡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아내의 목소리를 듣고 허둥지둥 산으로 올라가 보니 길옆에는 지네가 누워있고 그 옆에는 아내가 이미 싸늘하게 누워 있었다. 그리고 젖먹이 아들은 죽은 엄마의 젖을 빨다가 죽어 있었다. 남편은 아내와 아들을 잃고 자신도 바닷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결국 지네 때문에 몰살당한 일가족의 불행을 이야기한 것이다.

[모티프 분석]

「머루와 지네 이야기」의 모티프는 지네를 밟은 작은 실수로 한 가정이 파멸에 이를 수 있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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