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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게가 울릉도 물가를 높였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A01040005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고경래

“담뱃값만 같아요.”

울릉도의 물가에 대해 뭍사람이나 주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담뱃값 외에는 물가가 대부분 육지보다 훨씬 비싸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한다. 밥 한 공기의 값도 울릉도에서는 대부분 2,000원을 받는다. 육지의 2배 수준이다. 음료수나 주류 등도 비싸기는 마찬가지이다. 교통수단이 좋지 않던 시대의 물가 산정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도동항 에 접안시설이 없을 때에는, 해안에서 약 1, 2백m 떨어진 곳에 여객선(청룡호)을 정박시켜 놓고, 작은 배(하시게)를 이용하여 화물을 섬으로 여러 차례 나르는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화물을 하역하는 사람들의 일당이나 노임이, 물건 값에 덧붙여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큰 배를 항구에 바로 접안할 수 있게 된 후에도 물건 값 부풀리기는 지속되었다. 노조가 결성되면서 더욱 견고해졌다. 많은 주민들이, 물가 비싼 탓을 ‘항만노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 성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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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게와 청룡호. 접안시설이 생기기 전에 활약한 하시게(전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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