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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하면 울릉도 아입니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A02090004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고경래

울릉도 바다는 맑고도 깊다. 그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오징어의 맛도 바다처럼 맑고 상큼하며, 깊고 구수한 감칠맛을 낸다. 게다가 오징어잡이 철에는 매일 아침마다 펄펄 뛰는 오징어가 항구로 들어오는데, 유통과정도 어민→횟집→소비자의 3단계로 단순해서 어느 지방보다도 싱싱하고 물 좋은 오징어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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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오징어

반면에 다른 해산물들은 의외로 귀한 편이다. 육지 사람들이 즐겨먹는 조개, 새우, 조기, 갈치 등도 울릉도에서는 귀물(貴物)이다. 오징어 이외의 어종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거의 잡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징어의 어획량에 따라서 울릉도 어항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어민들도 일희일비(一喜一悲)한다.

오징어는 바다에 사는 한해살이 연체동물이며 몸은 원추형으로 길이 30~40㎝가량이고 적갈색의 작은 반점이 많은데, 몸빛은 대체로 암갈색이고 죽은 것은 희게 된다. 체벽 중에 있는 골절을 오적골이라 하여 약용으로 쓴다. 다리는 10개이며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하여, 또는 먹이를 유인할 때 및 교미할 때는 근육이 신축되어 채색 변화를 일으키며 위급할 때는 먹물 같은 진을 내 뿜기도 한다.

울릉도 오징어는 개척 당시뿐만 아니라, 해방 전에만 하여도 해변에서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 육지에 가까이 다가왔다. 또 이 오징어가 가까이 오면 바다의 빛이 희끄무레 해졌다. 울릉도의 기후와 햇볕은 오징어 말리기에 가장 적당하다. 그래서 울릉도 오징어 맛은 매우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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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오징어 건조

오징어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며 비타민, 무기류 등이 다량 함유되어 스태미나를 강하게 하는 강정식품이다. 육지의 건어물가게에서는 다른 지역의 건오징어가 울릉도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구별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울릉도산 건오징어는 귀 부위에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이다. 섬조릿대로 오징어의 귀 부위를 뚫어서 20마리씩 끼운 다음 덕장에 걸어서 말리기 때문에 생긴 구멍이다. 또한 고르게 건조시키고 미생물의 오염을 막기 위해 다리 사이에 ‘탱깃대’를 끼워 넣는다는 점도 울릉도 오징어의 특징이다. 반면에 빨래처럼 줄에 널어서 말리는 강원도산 오징어에는 귀구멍이나 탱깃대를 끼웠던 자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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