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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마을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B00000001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근정

저동마을은 울릉도 개척 당시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벌'이라는 뜻으로 모시개로 불리다가, 한자 표기로 모시 저(苧)를 취하여 저동(苧洞)으로 불리었다. 저동마을은 뛰어난 자연풍광과 더불어 울릉도에서 가장 큰 부두를 갖춘 항구도시이다. 마을 앞 항구 전경은 일출풍광으로 잘 알려진 우뚝 솟아 있는 촛대바위와 대나무가 많은 신비의 섬인 대섬(竹島) 등이 동해의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수려한 경관을 형성한다. 이러한 천혜의 자원들은 마을주민의 삶과 동고동락을 함께해 왔다. 마을 뒤편 주사골에 위치한 봉래폭포의 맑은 물과 연중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천연에어컨인 풍혈(風穴), 저동마을과 청정한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내수전 전망대, 동해바다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해수욕장 등은 주민의 휴식장소일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명승지로서 자리매김하여 왔다.

저동마을은 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이자 대통령권한대행인 박정희 의장이 방문하기 전까지는 개발과는 전혀 거리가 먼 자연항(自然港)이었다. 제대로 된 접안시설 하나 갖추지 못하여 해마다 풍수해는 반복되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박의장의 방문은 저동을 비롯한 울릉도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기가 되었다. 특히 저동항은 1967년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고 1979년 12월에 항만공사가 완료됨으로써, 동해안의 많은 어선들을 접안 수용할 수 있게 되어 어업전진기지로서의 위상 확립과 활황을 누리게 되었다.

저동마을은 현재 약 750세대 1,8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은 주로 오징어 어업 및 그 관련 분야에 종사하며 일부는 관광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오징어 철이 되면, 마을 전역은 오징어 말리는 덕장으로 장관을 이룬다. 집집마다 지붕에 설치된 덕장에는 오징어가 즐비하다. 그러나 최근 울릉도 연근해에선 오징어 어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지난날과 같은 역동적인 마을풍경은 찾아 볼 수 없다. 거기에다 한일어업협정과 총허용어획량(TAC)제도 도입 등으로 수산업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근·현대기에 있어서 저동마을의 변화과정을 적극적 혹은 방관자적 입장에서 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서 지역 경제활동 중심지였던 시기의 마을 주민의 삶과 생활은 어떠하였는지, 그리고 정부의 어업정책과 어업 환경변화에 대해 주민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고 그 해결방안을 어떻게 모색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용자 의견
정** 잘아는 동생이라서 그러내요 2011.09.25
정** 울릉도 설똘만 울릉도잘입성했는지 했다면많은많은정보을 알려주고싶은대공개적으로 20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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