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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기 위해 들어왔지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B03020004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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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동-쉬면 뭘 합니까..

김범동(1940년생). 그는 군하사관으로 근무하다가 배를 타기 위해 저동으로 들어온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결국 평생의 직업으로 선택한 것은 뱃일이 아니다.

“한 30년 전에 왔는데, 배가 안 맞는 모양입디다. 배를 타면 구역질도 나고 토하고 도저히 못 견디겠더라구요.”

이것저것 할 일을 찾다가 선택한 것이 고물상, 그것이 평생의 직업이 되었다.

“몸을 놀리는 것은 죄악입니다. 경로당이나 다른 데 놀러 가면 뭐 합니까?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서 고스톱이나 할 낀데……. 몸 축나지요. 돈 쓰지요. 밖에 나와서 이렇게 일하면 맑은 공기에 건강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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