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뭍으로 유학 갔다가 귀향했지만 친구들은 하나 둘 뭍으로 가버리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C03070001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천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호동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작업으로 인하여 플래시 플러그인 기반의 도표, 도면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표준형식으로 변환 및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순차적으로 변환 및 제공 예정입니다.

어촌계장 정상대씨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 때문에 대구에 나가있다가 1984년에 귀향했어요. 81년도 포항에서 연애결혼 했죠. 저가 여 오기 전까지는 스무 몇 살까지 거기 살다보니 친구가 한둘이 아니잖아요. 놀다보니 만났죠.

제대를 하고 들어오니까 어른이 계셨는데, 마 가기 싫더라고 그러다가 주저 앉은 기 고향을 지키고 있어. 여 처음와가 다 좋아합니다, 살면 답답다 이거지. 처음에는 공기 좋고 바다 훤하게 보이지요.

근데 살기는 좋은데 인원이 자꾸 줄어드니 할 거리도 없고 놀 자리도 없고 말동무도 없어지는 상태고, 그래가 답답하지. 겨울만 아니면 등산화 신고 산에 올라가고.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이지. 답답한 생활이죠. 보면 동네 다니는 사람이 없잖아요.

우리 동기가 살고 있는기 여자 친구까지 4명 있어요. 다들 애들 교육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나갔지. 저도 이제 보내보니깐, 여기서 울릉종합고 보내는 돈이나 육지보내는 돈이나 같아. 여기 하루 버스비만 하더라도 만원이야. 그러면 일주일에 5만원이지. 육지 기숙사 보내면 한 달에 십몇만 원밖에 더합니까.

자식이 2명 있습니다. 큰애는 포항 학교를 보냈다가 작년 7월에 다시 여기로 전학시켰습니다. 기숙사 보내노니 토·일요일이 문제라 주말에 방을 구해줘야 되는데, 애가 적응도 못 해서 이쪽으로 전학시켰습니다. 걔 보낼 때도 아빠가 어릴 때 나가보니 별다른 것 없더라 하고 해도 지가 가고 싶어서 보냈는데 못 배기고…….”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