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호의 선주이자 선장은 평생 뱃일을 한 사람이다. “배를 한 35년간 탔어요. 울릉도에 온 거는 1989년입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한 13년간 조깃배를 탔지요. 그리고 부산으로 가 외항선도 탔다가 …… 87년도 외국 나갔다가 89년에 왔는데……. 우연찮게 울릉도에 놀러 왔어요. 1회용 가스 불 하나, 냄비하나 들고……. 그 바람에 눌러앉아가 이 모양이 되었지. 오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