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사람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중의 으뜸으로 홍합밥을 이야기한다. 홍합밥은 깊은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홍합을 잘게 썰어 참기름에 볶아서 지은 밥이다. ‘열합’ 또는 ‘참담치’라고도 불리는 울릉도 홍합은 크기가 손바닥만 하고 속살이 붉은 빛을 띠며 육질은 쫄깃쫄깃하다. 겉껍질에 각종 해초와 바다생물이 붙어 있어 거친 표면도 육지 홍합과 다른 점이다. 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