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은 둘 다 자립심을 키워줬기 때문에 애들 스스로가 했지, 저는 진짜 신경 안 썼어요. 아들은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딸은 중학교 2학년 때 대구로 나가서 경북예고 들어갔어요. 여기서 피아노 하다가 바이올린 했어요. 97점 만점 들어갔어요. 레슨이니 뭐니 하면서 돈 많이 들긴 했죠. 음악 하는 사람들 그 돈 안 쓰고 할 수 있나요? 그러느라고 내가 골병들었...
“중학교 졸업하고 난 후에는 포항에 진학했지요. 포항공고, 지금 제철고등학교죠. 거기 1학년 편입했다가 그래가지고 좀 농띠 좀 지겼어요. 조금 다니다가 학교 그만두고 그만뒀어요. 그만 두고 집에 와서 놀다가, 계속 놀다가 어업에 종사해가 조금 배우고 하다가 바로 군대 갔다가 직장 생활하다가, 그래가 계속 수산업 하다가 수산업 놓은 지가 지금 4년, 5년 됐어요. 군대생활, 3사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