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교직에 들어 와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였는데, 3년여 만에 본의 아니게 직장을 잃어버리니, 이제는 혼자 몸도 아니고 벌써 가족이 셋이나 되어 살아 갈 길이 막막하였다.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되는 것은 농토가 있어 땀 흘려 노력하면 식생활 해결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막상 남양을 떠날려니 신학기 들어 새로 맡은 6학년 어린이 43명을 맡을 담임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