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힘 있을 때, 마지막으로 한 번은 더 갔다 와야 되는데, 일본에 한번 가봐야 되는데, 갔다와야 할 책임이 있어. 우리 막내삼촌이 총각 때 일본 들어가 살았는데, 거서 한국 사람하고 결혼해가 육남매를 낳았죠. 소식이 끊어진 지가 30년이라. 삼촌은 세상을 베렸고, 숙모도 그럴 끼고, 소식이 완전히 끊겼어. 몇 년 전에 가정족보를 하나 해놓았는데, 그 걸 전해줘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