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복령을 채취할 때 사용한 도구. 복령(茯笭)을 채취할 때 탐지용으로 쓰던 긴 쇠꼬챙이로 복령창이라고도 한다. 복령은 구멍장이 버섯과의 식물로 소나무 따위의 뿌리에 기생하며 공 모양 또는 타원형의 덩어리로 생겼다. 껍질은 검은 갈색으로 주름이 많고 속은 엷은 붉은색으로 마르면 딱딱해져서 흰색으로 변한다. 이뇨 효과가 있어 한방에서 수종, 임질, 설사 등의 약재로...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손으로 오징어를 잡을 때 사용하는 낚시 도구. 198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오징어잡이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조획기가 보편화하면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아직도 어민들 중에서는 자동조획기를 사용하면서 산자꾸를 보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길이의 나무나 형형색색의 플라스틱에 낚시 바늘을 매단 형태이다. 보통 무명실이나 나일론실에 1...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눈에 빠지지 않기 위해 신 바닥에 대는 넓적한 덧신. 설패라고도 한다. 이것을 신으면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도 덜 빠질 수 있다. 주로 머루 나무 덤불을 이용해 만든다. 머루나무 덤불의 껍질을 벗기고 다듬은 뒤 뜨거운 물에 담가 천천히 구부려서 타원형을 만들고, 가로 세로로 겹쳐서 뼈대를 만든 뒤 새끼 꼰 짚을 돌려서 감는다. 이것을 신으려면 설피의 앞과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