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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0551
한자 朴習
영어음역 Bak Seup
분야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유형 인물/문무 관인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박상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문신
성별
생년 미상
몰년 1418년연표보기
본관 함양
대표관직 강원도관찰사|호조판서

[정의]

조선 전기 울릉도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해금정책의 기초를 마련한 문신.

[활동사항]

1400년(정종 2) 좌간의(左諫議)를 거쳐 1409년(태종 9) 우간의(右諫議)를 지냈다. 1411~1413년 강원도관찰사를 지내고, 이듬해 인녕부윤(仁寧府尹) 재직 당시에 정조사(正朝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호조판서로 재직하고 있던 1416년(태종 16) 박습태종에게 자신이 강원도관찰사로 있을 당시에 들었던 울릉도에 관한 사실을 보고하고, 이 섬을 잘 아는 사람이 삼척(三陟)에 살고 있으니 그 사람을 시켜서 가보게 하라고 건의하였다.

박습이 울릉도에 대해 보고한 내용은 섬의 주위가 7식(息)이고, 곁에는 작은 섬이 있으며 농사짓는 땅이 50여 결(結)이 되는데 들어가는 길이 좁아 겨우 한 사람이 걸을 수 있을 정도고, 옛날에 방지용(方之用)이라는 자가 15가구를 거느리고 이 섬에 들어가 살면서 때때로 가짜 왜구 행세를 하며 강원도 해안가를 도둑질 하였다는 것이다. 태종박습의 건의를 옳게 여기고 삼척 사람을 불러오게 하였는데 그가 전 만호(萬戶) 김인우(金麟雨)이다.

태종은 김인우를 무릉도 등지의 안무사(安撫使)로 임명하여 섬 거주민의 두목을 설득하여 나오게 하고, 실제 울릉도를 왕래한 경험이 있는 삼척 사람 이만(李萬)으로 하여금 김인우를 수행하게 하였다. 1417년(태종 17) 2월 안무사 김인우가 울릉도에서 돌아왔다. 김인우는 울릉도의 토산물인 큰 대나무와 물소(강치) 가죽 등을 바쳤고, 거주민 3명을 데리고 왔다. 그의 보고에 따르면 섬에는 15가구에 86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태종은 곧 우산·무릉도 즉, 울릉도 주민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의논하였다. 우의정 한상경(韓尙敬)과 육조(六曹) 및 대간(臺諫)은 주민들을 그대로 살게 하자고 하였고, 공조판서 황희(黃喜)만이 주민들을 살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한상경 등의 주장은 울릉도의 주민들에게 오곡(五穀)과 농기(農器)를 주어 생업을 안정시키고, 관리를 파견하여 보살피는 한편 세금을 정하여 토산물을 거두어들이자는 것이었다.

이에 비해 황희는 주민들을 안정시켜 거주하게 하지 말고 빨리 본토로 데리고 나와야 된다는 것이었다. 태종황희의 의견을 채택하였다. 태종은 “우산·무릉 등지의 주민들은 일찍이 국가에서 부과하는 요역(徭役)을 피하여 편안히 살아왔는데 지금 관리를 파견하고 세금을 거둔다면 그들이 반드시 싫어할 것이니 오래 머물게 할 수 없다”라 하면서 ‘주민들을 육지로 나오게 하는 것[住民刷出]’이 옳다고 판단하였다.

태종은 김인우를 그대로 안무사로 삼아 거주민들을 모두 거느리고 나오도록 다시 우산·무릉 지역[울릉도·독도 지역]으로 보냈다. 강원도관찰사에게 명하여 병선 2척을 주게 하고, 강원도 내의 수군 만호(萬戶)와 천호(千戶) 중에서 유능한 자를 가려 김인우와 함께 가도록 하였다. 이로써 울릉도와 독도 지역에 사람이 거주하는 것을 막는 해금정책(海禁政策)이 확정되었다.

강원도관찰사로 재직하고 있던 1413년(태종 13) 뇌물사건에 연루되었으며 붕당을 만들고 패를 지었다는 이유로 탄핵을 받아 장(杖) 70대에 처하여졌다. 1415년 전라도관찰사로 부임하였는데, 이때 김제의 벽골제(碧骨堤)를 수축하여 송덕비가 세워졌다. 1416년 의금부제조(義禁府提調)로 임명되어 민무질사건(閔無疾事件)과 관련된 이지성(李之誠)을 심문하여 이에 연루된 하륜(河崙)을 국문할 것을 청하기도 하였다. 같은 해 호조참판을 거쳐 1417년 경상도관찰사를 역임하고, 대사헌에 임명되어 방간(芳幹) 등을 치죄할 것을 청하였으나 허락받지 못하였다. 1418년 형조판서와 병조판서에 임명되었으나 병사(兵事)를 상왕(上王)에게 품의하지 않고 처리한 죄로 사천에 유배되고 참수(斬首)를 당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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