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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176
한자 勞動謠
영어의미역 Laber Song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기호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노동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의 총칭.

[개설]

노동요는 농경생활 초기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노동을 효과적으로 진행시키고 집단으로 일을 할 때 행동을 통일하는 구령의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노래를 부름으로써 즐겁게 노동을 할 수 있게 하며, 노래를 통하여 노동의 내용이나 노동하는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나타내게 한다. 일을 하면서 부른다고 하여 작업요라고도 부른다.

[종류]

울릉 지역의 생활 경제를 이루는 토대는 어업과 농업이나, 현재까지 어업이나 농업과 관련하여 채록된 노동요는 많지 않다. 특히 고기를 잡으면서 부르는 노래들은 현재까지 단 한 편도 채록되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농업노동요가 몇 편 발견될 뿐이다.

이는 초기 이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한 사람들이었으나 울릉군의 지형이 험준하여 비탈진 경사지에 밭을 일구어 잡곡을 심을 뿐이고, 논이라고는 골짜기에 약간 있을 정도라 「모심기 노래」 등의 농업노동요가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베틀 노래」는 다섯 편이나 발견되는데, 이는 한때 울릉 지역에서 베를 많이 짰기 때문으로 보인다.

1. 「모심기 노래」

농업노동요인 「모심기 노래」는 모두 두 편이 채록되었다. 현포2리의 서도연[46, 남]과 최병연[50, 남]이 부른 노래들을 채록한 것으로, 최병연이 부른 「모심기 노래」는 동래 지방의 「모심기 노래」와 가사며 가락이 대동소이하다. 일반적으로 울릉 지역에서 불리는 농업노동요는 다른 민요보다 멜로디가 대단히 느린데, 이는 5월과 6월의 더운 날씨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2. 「베틀 노래」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그 고달픔을 잊기 위하여 불렀다는 「베틀 노래」는 원래 영남 지방에서 비롯되어 전국에 널리 퍼졌다고 한다. 울릉 지역에는 예전부터 모시가 잘 자라서 초기 이주민들의 경우 자연스럽게 베를 많이 짰는데, 「베틀 노래」가 많이 불린 것은 이 때문으로, 특히 서면북면 지역에서 많이 불렸다.

울릉 지역에서 불리는 베틀노래는 “천상에 노던선여 지하에 내려오니/할일이 전여없어 죄외로 살펴보니/베틀놀때 전여없어/옥난간이 비였더라”로 시작되며, 불리는 지역이나 사람에 따라 사설이 조금씩 달라진다.

3. 「삼삼기 노래」

「삼삼기 노래」북면천부리에 사는 한분이[51, 여]가 부른 「삼삼기 노래」에는 삼을 삼는 연장들을 나무라서 제구들을 분발케 하고, 이를 통해 능률을 올리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현포리의 박금연[63, 여]이 부른 「삼삼기 노래」는 영양 지방의 「쌍가락지요」의 앞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과 일치한다. 삼삼기를 부지런히 하지 않으면 애매한 의심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니 부지런히 삼을 삼아야 되겠다고 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4. 「초부요」

“가마구 가마구야 시리신구산 가리갈가마구/수제됫던 우째됫던 언제됐던 내리됐던……”으로 시작하는 「초부요(樵夫謠)」서면남서리에 사는 공문학[남, 76]이 부른 것으로, 나무꾼의 일상을 노래하고 있는 노동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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