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고내기 각시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185
영어의미역 Cat Bride Tale
이칭/별칭 「고양이 각시 이야기」,「고내 각시 이야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동물변신담
주요 등장인물 주인 부부|각시[백 년 묵은 고양이]|주인집 아이
모티프 유형 동물이 사람으로 변신하여 사람을 해코지하려 함.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백 년 묵은 고양이 이야기.

[개설]

육지에서는 여우가 사람이 되기 위해 여성으로 변신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울릉도에서는 섬이라는 지리적인 특수성 때문인지 여우는 등장하지 않고 여우와 비슷한 고양이가 등장한다.

[채록/수집상황]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노란 저고리에 파란 치마를 입고 나이는 스무 살 정도 된 각시가 산중 외딴집에 찾아와 하룻밤 재워 줄 것을 간청하였다. 외딴집에 살고 있던 안주인은 산중에 마땅히 잘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각시를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 잘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그런데 얌전해 보이던 각시는 그 집의 문지방을 넘어서자마자 안주인을 표독스럽게 쳐다보며 눈을 흘겼다. 안주인은 각시의 행동에 기분이 상해 화를 내고 싶었지만, 하룻밤만 신세를 지고 갈 각시를 위해 화를 참기로 하였다.

밤이 되어 자야 하는데, 각시는 옷을 벗지 않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안주인은 고운 옷이 구겨진다고 걱정하여도 각시는 막무가내로 옷을 입은 채로 잠을 잤다. 안주인은 각시의 행동이 무척 이상하게 보였다. 그런데 이불 속에서 잠을 자던 아이가 갑자기 죽는 시늉을 하면서 울기 시작하였다. 이상하게 여긴 안주인은 아이를 일으켜 세워 여기저기 살펴보았다. 바늘에 찔린 곳도 없었고 몸에 열이 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아이는 이불 속에만 누이면 울어 대기 시작하였다.

더욱 이상하게 생각한 안주인은 갑자기 이불을 걷어 젖혀 보니, 그 각시의 치마 밑에 고양이 꼬리가 나와 있었다. 정체를 들킨 각시가 놀라 문구멍으로 뛰어나가자, 안주인은 엉겁결에 방바닥에 있던 가위를 각시에게 던졌다. 주인 부부가 나가 보니, 던진 가위에 고양이 꼬리가 맞아 몽땅 잘려서 마당에 떨어져 있었다. 이 각시는 외딴집 부근에 살고 있었던 백 년 묵은 고양이인데, 사람으로 둔갑하여 이 집 아이를 데리고 가기 위해 왔던 것이었다. 그런데 어른도 감지하지 못했던 것을 어린아이가 자신의 육감으로 백 년 묵은 고양이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모티프 분석]

「고내기 각시 이야기」의 모티프는 동물이 사람으로 변신하여 사람을 해코지하려고 하는 동물 변신담이다. 그러나 어린아이의 육감 때문에 결국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실패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