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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봉우리와 처녀봉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195
한자 男根-處女峯-
영어의미역 Tale of Namgeunbong and Cheonyeobong Pea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농부|농부의 딸
모티프 유형 봉우리를 안고 임신한 처녀의 불행한 결말|봉우리가 된 처녀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봉우리와 처녀에 관한 이야기.

[개설]

일반적으로 남근봉우리나 처녀봉의 경우는 그 생긴 모양 때문에 명명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울릉군은 모양보다는 처녀의 일방적인 사랑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채록/수집상황]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아무도 살지 않는 골짜기에 아내를 일찍 여읜 농부가 어린 딸을 데리고 살고 있었다. 농부는 어린 딸과 함께 바다에서는 고기를 잡고 밭에서는 농사를 지었다. 딸은 점점 자라면서 효녀라는 칭찬을 받을 만큼 아버지를 극진히 봉양하였다. 세월이 흘러 딸은 벌써 시집갈 나이가 되었으나 근처에는 총각 뿐만 아니라 이웃 조차도 없었다.

딸은 밤낮으로 신세타령만을 하다가 어느 날 꿈에 문득 해가 뜨는 동쪽을 무심코 쳐다보니 미묘하게 생긴 봉우리가 자신의 몸에 안겨서 한없이 우는 것이었다. 그런 꿈을 꾼 후부터 딸은 비몽사몽 열상(熱想) 끝에 자기 몸의 이상을 느꼈다. 결국 아버지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아버지는 어디 가서 못된 짓을 했느냐고 몹시 격노하여 딸을 집에서 내쫓고 말았다.

딸은 무거운 몸을 안고 뒷산 봉우리에 올라가 꿈에서 보았던 동쪽 봉우리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만삭된 몸으로 출산도 하지 못한 수줍은 모습으로 서 있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 산봉우리를 나팔봉이라 일컫지만, 원래는 남근봉우리로 불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남근봉우리와 처녀봉 이야기」의 모티프는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시집갈 나이가 된 처녀가 남편 없이 꿈속에서 봉우리를 안고 나서 임신을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처녀가 임신을 하더라도 우여곡절 끝에 자식을 잘 키운다는 내용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울릉도의 전설은 행복한 결말이 아니라 안타깝게 불행한 결말을 맞이하였다. 또 다른 하나는 처녀가 봉우리가 된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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