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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198
영어의미역 Tale of Korean Beech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산신령|마을 사람들
관련지명 태하재
모티프 유형 마을 사람들을 구한 나무|너도밤나무의 이름 유래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너도밤나무에 관한 이야기.

[개설]

우리나라에는 나무의 이름과 관련된 기원담이 많이 있다. 「너도밤나무 이야기」와 같이 나무 이름과 관련한 기원담은 발음상 편리하고 알기 쉽게 명명되어 아주 어렵거나 복잡한 서사구조를 갖고 있지는 않는 것이 특색이다.

[채록/수집상황]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울릉도에 사람들이 처음 살기 시작할 때의 이야기라고 한다. 지금도 태하재를 올라가는 데에 너도밤나무 숲이 있고, 이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너도밤나무의 이름이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이다. 하루는 산신령이 나타나서 마을 사람들에게 이 산에 밤나무 백 그루를 심으라고 하였다. 만약 백 그루의 밤나무를 심지 않으면 큰 재앙을 내린다고 경고를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밤나무 백 그루를 심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에 하루 만에 모두 심었다. 심은 밤나무에서는 싹도 나고 잎도 나면서 잘 자랐다.

어느 날 산신령이 찾아와서 그동안 심어 놓은 밤나무를 확인하였다. 그런데 아무리 세어 보아도 백 그루가 되지 않고 아흔아홉 그루밖에 되지 않았다. 산신령은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여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사시나무 떨 듯 떨고 있었다. 산신령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세어 보기로 하였다. 여러 번 세어도 아흔아홉 그루 밖에 안 되는 밤나무가 그 사이에 한 그루가 더 생길 수 없으니 마을 사람들은 이제 죽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마을 사람들이 백 그루의 밤나무를 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심기는 백 그루를 심었지만 그동안에 한 그루가 말라 죽은 것이었다. 이번에 헤아려 백 그루가 되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은 산신령에게 큰 벌을 받을 것이 분명하였다.

산에 사는 나무들은 그동안 마을 사람들과 낯이 익었다. 마을 사람들이 산신령에게 벌을 받을까 봐 벌벌 떠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무들도 겁이 났다. 소나무, 섬잣나무, 밤나무, 동백나무, 화솔나무, 명이, 깍새 등 모두가 마을 사람들을 걱정하였다. 산신령의 목소리는 아흔아홉에서 멈추었다. 역시 밤나무는 아흔아홉 그루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옆에 서 있던 조그마한 한 그루의 나무가 “나도 밤나무!”하고 외쳤다. 산신령은 다시 그 나무에게 밤나무가 맞는지 확인을 하였다. 역시 그 나무는 자신이 밤나무라고 주장을 하였다. 그 뒤로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너도밤나무’라고 이름을 붙여 주고 잘 가꾸어 주었다.

[모티프 분석]

「너도밤나무 이야기」의 모티프는 나무가 마을 사람들은 구하는 역할을 하고 사람들은 이 나무를 보호한다는 것이다. 너도밤나무의 이름이 만들어지게 된 유래를 이야기로 꾸민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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