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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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Tale of Fortune-telling Hous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 |
집필자 | 조은희 |
성격 | 설화|영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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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노인 |
관련지명 | 서면 골계 |
모티프 유형 | 집 앞길에 핏방울이 흘러 있으면 바다에 나가지 말라고 점을 쳐 주는 노인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점치는 집에 대한 이야기.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의 골계에 낭떠러지가 있고, 그 낭떠러지 밑에 초가집 한 채가 있었다. 어느 날 이 집에 살고 있는 노인이 자고 일어나니 집 앞길에 핏방울이 몇 방울 흘러 있었다. 노인은 이상하게 여겼으나 그 피가 흐른 까닭을 알 수가 없었다.
또 얼마를 지나고 나서 똑같은 일이 생겼다. 가끔 이렇게 집 앞길에 피가 흘러 있는 일이 있어서 이 집의 노인은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런데 그 피가 흐른 날은 바다가 몹시 거칠고 파도가 높았던 것이다. 그 뒤부터 노인이 바다에 나가지 말라고 하는 날에는 섬에 사는 사람들은 바다에 가지 않았다. 이후부터 노인이 살던 집을 ‘점치는 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좋지 못한 일이 생기면 바다에 나가지 않았다. 「점치는 집 이야기」의 모티프는 집 앞길에 피가 흘러 있으면 바다에 나가지 말라는 것으로, 피를 부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알 수 없는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노인의 경험을 통해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