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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식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285
한자 進水式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a Ship Launching Ceremon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영험담
주요 등장인물 젊은 어부|아내|선장|선원들
관련지명 울릉도|태하리의 성황당
모티프 유형 배가 항상 안전하도록 하는 어부들의 염원을 담은 이야기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진수식과 관련된 이야기.

[개설]

우리나라 사람들은 큰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에 대해 제사를 지낸다. 특히 어촌에서는 배에 대해 금기시하는 것들이 있는데, 바다를 다니기 때문에 이러한 민간신앙이 어민들에게 뿌리박혀 있는 것이다.

[채록/수집상황]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예로부터 새로 배를 만들면 진수식(進水式)을 하는 풍습이 있었다. 진수식 때에는 여러 가지 빛깔의 깃대를 수십 개 세워서 배를 꾸몄다. 돼지를 잡고 술을 받아 무당을 데리고 섬을 한 바퀴 돌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다가 태하리의 성황당에 가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었다.

울릉도의 어느 바닷가에 젊은 어부 한 사람이 배를 새로 지었다. 어부의 아내는 진수식을 해야 배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고 했지만, 어부는 돈도 많이 들고 자신은 기독교인이라서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다며 진수식을 거부하였다. 그러나 선장과 선원들도 진수식을 하지 않으면 배를 부리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었다.

결국 배를 부릴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 배의 선주인 어부가 스스로 배를 부려서 바다로 나갔다. 멀리 간 것도 아니고 가까운 곳으로 몰고 나갔는데, 바람도 없고 파도도 고요하던 바다가 갑자기 미친 듯이 뒤집어지는 듯하더니 배를 휘몰아 바위를 받고 말았다. 배는 수박을 쪼개어 놓은 것처럼 쪼개어졌다. 결국 선주인 어부는 바다 귀신이 되고 말았다. 이런 일이 있은 뒤로부터는 진수식을 꼭 해야 된다는 풍습이 생기게 되었고, 태하리의 성황당에 영험이 있다고 믿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배를 부리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배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다의 신일 수도 있다. 그래서 「진수식 전설」은 바다를 다스리는 신에게 신고식을 하여 자신의 배가 항상 안전하게 해달라고 하는 어부들의 염원을 담은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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