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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장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295
한자 治粧謠
영어음역 Chijangyo
영어의미역 Dressing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서면 태하리|울릉읍 도동리
집필자 김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생활요|규방민요
형성시기 미상
가창자/시연자 이달순|전분이|김남숙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태하리, 울릉읍 도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여자들이 몸을 치장하거나 방을 단장하는 내용의 규방민요.

[채록/수집상황]

서면 남양리의 이달순[여, 45], 서면 태하리의 전분이[여, 77], 울릉읍 도동리의 김남숙[여, 77]씨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울릉군지』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4음보의 민요조로 3·4조, 4·4조가 주조를 이루고 서사·본사·결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렴구는 없다.

[내용]

서사에서는 비둘기, 꾀꼬리, 자국새 등의 새를 매개로 이웃집의 치장이 어떠한지를 묻고 있으며, 시간적 배경은 아침이다. 본사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아 기름을 바르고, 옷고름과 치마에 주름을 잡는 등 몸단장을 하는 내용이 나오고 결사에서는 영화씨를 만나러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금단 행하들에게 손목을 잡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치장요」의 결사 부분에서는 곱게 치장을 하였으나 임금 앞에서 떨다가 유리잔을 깬다는 내용을 담아 다소 해학적인 성격도 보인다.

대체로 서사에서는 새가 아침을 알리는 매개물로 등장하고 본사에서는 몸단장을 하며, 결사에서는 치장을 하였으나 예측하지 못한 결말을 맺는다.

「치장요-1」

추치산 비들기야 눈지산 꾀꼬리야/니어데메 자고왓나/꿰니몽당 돌나들어 칠성방에 자고왓나/자국새야 왓건마는 은종지게 지름발러/놋종지게 머리깜어 반달겉은 용을게를/물철거치 흘레비께 전반두리 늦게땅코/순금대단 짝제고리 화초비단 짓실달어/멍자고름 설피달고 적을손가 짝제고리/이틀손가 다홍처매 주름잡어 떨쳐입고/영화집에 놀러가니 영화씨는 간데엄고/금단 행하드리 이내손목 덥석쥐네/손목이 말할소냐 우리부모 허락하지[이달순, 여, 45세, 남양리]

「치장요-2」

명강한깡 얻어내야 초단한깡 저연내야/닦고보고 열고보니 방이차면 좋거마는/까마기는 깍깍커고 부모뱅이 짙어오네[전분이, 여, 77세, 태하리]

「치장요-3」

밤에우던 두견새야 낮에우던 송낙새야/조금조금 종지새야 사철비단 느름새야/구월초승 비들기야 어디다가 자고왔나/이등저등 댄기다가 김선달네 맏딸애기/안방으가 자고왔네/그방치장 어떻더노/첫새벽에 일어나서 은대에 머리감아/놋대에 지름발라/반달겉은 용을게야 물질겉이 흘리빗게/점만두라 늦게따아 가리따아 호아보에/오오틀어 오리얹고 오리틀어 오오얹고/가기실분 운문고개 타기실분 쌍가매야/신기실분 꽃대이야 서기실분 임금앞에/붓기실분 술붓다가 이내야 유리잔을/삼바리 사바리 떨다가여 깨였다네[김남숙, 여, 77세, 도동리]

「치장요-4」

이리집에 일에만상 은동구리 놋동구리/아금당 사금당 종종 종제씨야/은대에 머리깜아 놋대에 지름발라/반달겉은 용을게야 물질겉이 흘리빗게/접만두라 늦기따아 기리따아 호아보이/남비성 바질레라 호강질 처말레라/열대장 곡식고네 춘풍에 흩날리더라[김남숙, 여, 77세, 도동리]

[의의와 평가]

부녀자들의 몸단장과 관련된 생활요로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치장과 관련한 도구들의 명칭은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울릉도의 방언형을 그대로 간직한 어휘들은 국어학적 가치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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