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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이만한 곳 있나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A03010002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고경래

“저는 지금이 더 젊어요. 왜냐하면, 열심히 일 하면서 돈 벌죠. 매일 손님들 만나죠. 좋은 것 먹죠. 울릉도 공기 좋죠. 늙을 이유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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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주인 김금숙씨 1999년경 모습

원래 남편이 건축했었는데, 우리 언니가 들어와 살았었거든요. 연고지 없으면 어떻게 살 수 있겠어요. 처음에 우린 여기 들어와 사는 것을 생각도 못했어요. 언니가 여기 살다 보니까, 저도 어떻게 들어와 살게 됐는데, 살아보니까 공기도 좋고, 물도 좋고…….

울릉도에 들어와서 보니 그 자체가 좋아요. 울릉도를 내가 좋아해서 살아요. 어디 대한민국에 이만한 곳 있나요? 울릉도에서 나는 나물이 전부 약초 아닙니까?

처음에는 삼 년만 살다 갈려고 했는데, 내가 자연을 좋아하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20년 살았어요. 내년이면 20년 다 돼가요. 열심히 하다 보니까 돈도 벌고, 건강도 좋고, 사는 게 재미있어요. 여기는 가방끈 긴 것도 필요 없고, 내가 건강하고 부지런히 열심히 하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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