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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나무숲에서 만난 아이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B02050001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근정

저동마을 한 중심부에 후박나무 숲이 있다. 마을과 가까워서 동네 아이들이 자주 모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주로 술래잡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아버지가 경찰관인 아이도 있고, 뱃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돈을 벌기 위해 육지로 떠난 부모를 기다리며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주로 학원이나 공부방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한 달 학원비가 적게는 10만원에서 40만원을 훌쩍 넘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은 주로 태권도학원, 피아노학원, 여러 과목을 가리키는 공부방 등에 다닌단다. 아이들은, 놀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지만 마음껏 뛰어 놀만한 장소도 없다고 소리친다. 바닷가나 선창가는 위험해서 놀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수영을 할 줄 아는 아이도 없다. 울릉도 아이들도 점차 육지의 여느 아이들을 닮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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