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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시집 온 거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B03020002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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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순-저동 도시로 시집온거죠.

“돌지 않는 풍차 선전 안하든가요. 그 밑에 저수지가 있었거든요. 거기서 농사짓다가 여기 도시(저동)로 시집왔어요.”

그녀는 23세에 결혼을 했다.

“촌에서 살았어도 신식으로 했어요. 드레스 입고 예식장에서, 도동에서 결혼식 마치고 돌아갈 때는 가마 타고 배 타고 저동으로 왔어요.

친정엄마는 내 기억으로는 나리분지에서 태어난 걸로 알고 있어요. 작년 6월에 돌아가셨는데, 나리분지 일등처자라고 했대요. 우리 엄마가 예뻤거든요. 작년에 연세가 팔십팔인가. 우리는 아버지를 닮았대요. 그리고 우리 아저씨는, 일찍 엄마가 돌아가시고 시어른은 독도에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독도 문제 취재하러 오면 우리 아저씨 살아계셨을 때 사진도 많이 찍어가고 했다고. 올해 살아계셨으면 환갑이세요.

지금은 유명을 달리했지만, 남편은 근면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선주 겸 선장으로서, 조상기 10조가 올라가는 오징어배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제 식구로는 아들 하나, 딸 하나. 아들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고, 딸은 결혼하여 경찰관인 남편과 저동에 살고 있다고 한다.

[정보제공]

  • •  김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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