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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어예배를 울릉도 전체교회가 연합하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D02070001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태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호동

“울릉도는 기독교인이 많아요. 교회가 현재 서달교회, 장로교회, 침례교회 세 군데 있고, 그리고 저 밑에 가면 천주교 공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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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태하침례교회

천부에 천주교 있다보니까. 날씨 나빠서 못 가면 여서하고. 안 그러면, 거 다 가거든요. 불교는 천태종은 여뿐인데. 인구가, 신도나 성도들을 보면 60%가 기독교인이고, 20%는 무교, 20%는 절에 다니고 그렇죠.

이곳이 섬이다보니 풍어제 안 지낼 수 없잖아요. 그래서 교회가 연합예배라 해서 울릉도 전체 교회, 침례교면 침례교파트, 장로교면 장로교파트 이래가지고, 풍어 풍년 연합예배로 해서 풍어제 지내요. 올해는 서달에서 했어요. 예배드리는 거지. 예배드리고 요번에는 거기서 올라온 헌금을 고맙게도 태하동에 기증을 했더라고요. 고맙잖아요. 전에는 그런 게 없었는데 이상하게 그래 되데요. 기독계는 기독계대로 풍어제를 지내고 불교는 불교쪽 대로 지내고……. 단, 절을 안 할 뿐이지, 그 내용은 다 똑같아요. 요번에는 서달교회에서 했습니다. 작년에는 태하교회에서 했어요.

풍어제 지낼 때 교회와 어촌계의 유기적 관계, 그거는 없어요. 교인들이, 울릉도 전체교회, 목회자들도 회의를 하대요. 회의에서 ‘교회에서 풍어제 연합예배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하면, 좋다고 하면 날짜 잡히면, 각 교회에서 장로, 집사들이 같이 와가 같이 예배드리고 그런 식이지. 어촌계 내에도 기독교 다니는 사람도 있고 불교 다니는 사람도 있고. 불교도 정상적으로 절에 가는 사람들 아니고 그냥 무교지, 그냥 교회 안 가니까 그쪽으로 가는 거지, 다니고 그런 것도 없어요.

불교는 지금 현재 진각종, 천태종, 조계종 등 몇 군데 있거든요. 지금 절 쪽에서는 그런 게 없었는데. 삼년 전 부터인가, 무속인들이 저동항구에 와서 풍어제 이래가지고 무당옷을 입고 징 치고 춤 추고 대나무 가지고 그랬거든요. 올해도 할 거라요. 그것도, 오징어 나기 전에 한 4, 5월달 하는데, 사람들이 육지에서 억수로 들어오더라고요. 보니깐, 부르지도 않았는데 진짜 많이 옵디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그래하다 보니까 도동 사람들이 자리 잡고 하더라고요. 도동에서도 작년에 풍어제 하면서 연예인들 데리고 와서 노래자랑 비슷한 것도 하고 그랬어요.” (제보자: 김도근)

“풍어제 같은 것은 교회에서 합동예배를 하더라고. 교회 믿는 사람이 많고 그러니깐. 교회는 미신 안 좋아하니깐. 기도하는 것도 풍어제다라고 이런 식으로 하더라고.

저는 유교 계속 믿었는데. 우리 할아버지 때 제사지내고 다 했는데. 어머니가 교회 다니고, 아들이고 우리 집사람이 교회 다니고 그러더라고. 나는 다니다 안 다니다 하지 뭐.

교회 다니니 좋은 점도 많더라고. 옛날에는 교회 다니는 것을 아주 배척했는데. 예전에는 여 90% 유교 믿고 삼월삼짇날 제사 지내고. 정월보름에는 배 위에 전부다 음식 가져놓고. 동네사람들 부정탄다고, 목욕재계하고 해신당, 산신당가서 다 했어요. 이자는 세월이 바꿔지니깐 교회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유교, 신을 믿는 사람이 적어지니 바꿔지더라고.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많은 쪽으로 따라가다 보니 그래되더라고.” (제보자: 안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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