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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덕분에 뼈대 있는 가문 된기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D03020001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태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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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씨 인터뷰 사진

“할아버지가 울산에서 들어왔는데, 울산가면, 박상진 의사 알지요. 그 양반이 우리하고 촌수가 안 멀어요. 한 10몇 촌 되는데. 그 양반이 일본 순사한테 붙들려가 고초를 당하고 사형당한 후에 집안이 풍비박산이 된 기라. 우리 할아버지가 거 있어보니 일본 놈 때문에 도저히 못 살겠는 기라. 그러이, 집안에, 울산에 송촌병원 하던 그 양반 병원하고 우리 집안하고 몇 년간만 울산을 비웠다가 다시 돌아오자 이래가. 그라고, 피난가는 데는 울릉도가 제일 좋다 해가, 배 두 척을 해가 한집에 한 척씩 타고 울산서 출발했는데, 송촌병원 하던 집안은 바람을 잘못 만나가 저 함경도로 가 버렸고, 우리 할아버지는 바람을 잘 만나가 울릉도 목적지에 도착했는기라. 그리와 가지고는 울릉도 살기 좋은데 찾는다고, 빙빙 돌다가 또 바람이 불어가 바다로 나갔다해가 몇 번을 그랬어요. 나중에는 아무데나 내려가 정착하자 해가 정착을 했는데……. 바람을 잘 못 만난 집안의 자손들은 전부다 서울에 내려와가 공부를 했고, 우리 할아버지 자손은 울릉도와가 공부를 하나도 못 한 기라. 그 집 자손들은 그래도 그때 변호사 한 분 있었고, 울산에서 병원을 했고, 그랬죠. 우리 고향이 울산 송정이라요. 거 가면 일 년에 한 번씩 모임도 가지고 하는데, 우리는 박상진 의사 때문에 우리가 뼈다귀가 된 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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