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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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小向里雁南- |
영어공식명칭 | Annam Rural Community Forest in Sohyang-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상훈 |
현 소재지 | 소향리 안남 마을숲 -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안남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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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재지 | 소향리 안남 마을숲 -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안남마을 |
성격 | 마을숲 |
크기(높이,둘레) | 25m[평균 수고(樹高)]|320㎝[평균 둘레]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안남마을에 있는 숲.
[개설]
마을숲이란 마을의 역사·문화·신앙 등을 바탕으로 마을 사람들의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조성·보호·유지되는 숲을 말한다. 자생해서 이루어진 산림이나 목재를 이용할 목적으로 조성한 일반적인 숲과는 구별된다. 소향리 안남 마을숲은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제방림으로 조성된 숲이다.
[위치]
소향리 안남 마을숲은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에 있는 안남마을 앞으로 흐르는 고산천[만경강 상류] 천변에 조성되어 있다. 소향리 안남 마을숲은 고산천의 범람을 예방하기 위한 제방림 역할을 한다.
[형태]
소향리 안남 마을숲의 수종은 느티나무이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천변에 따라 소향리 안남 마을숲이 기다랗게 조성되어 있다. 소향리 안남 마을숲의 느티나무는 18그루 정도 되며 수령은 200여 년 정도 된다. 평균 수고(樹高)[나무의 높이]는 25m, 평균 둘레는 320㎝ 정도 된다.
[의례]
소향리 안남 마을숲은 매년 정월 대보름날에 ‘고목제’를 지낸다. 또는 둥구나무제, 방천제라 부른다. 소향리 안남 마을숲 전체가 당산이 된다. 고목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 8시경에 지낸다. 제관은 연장자 중 깨끗하고 생기복덕이 맞는 사람으로 정한다. 제수 비용은 집마다 추렴한다. 고산장에서 제물을 구입한다. 당산 당일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제물은 돼지머리를 비롯해 조기, 삼색실과, 포, 메, 떡, 조기와 팥죽과 메밀묵 등을 당산나무 앞에 진설한다. 팥죽은 귀신을 쫓고 메밀묵은 도깨비를 쫓기 위한 것으로 제를 마치면 물가와 당산나무 주변에 뿌린다. 당산제는 재배-축-소지 순으로 진행한다. 제를 마치면 음복을 하고 풍물을 치며 논다. 이런 모습의 당산제가 40년 전에 끊겼다. 현재는 마을 주민들이 만경강 달빛축제의 일환으로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정월 대보름날에 만경강 달빛축제를 시작하는 날 풍물굿을 치며 집마다 돌며 축원을 해주고 돈과 곡식을 얻고 지신밟기를 한다.
[현황]
안남마을은 유씨가 제일 먼저 들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낙안오씨, 능성구씨가 많이 살고 있다. 안남마을의 지세는 기러기가 남쪽을 향해 날아가는 듯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안남행(飛雁南行)형국이라고 이른다. 기러기는 일정한 때를 맞추어 오갈 뿐 아니라 나는 모습도 질서정연해서 때를 알고 질서를 지키는 영물로 여긴다. 소향리 안남 마을숲은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성된 제방림이다.
[의의와 평가]
소향리 안남 마을숲은 조선 후기 고산천의 범람을 막고 방풍을 위해 조성된 숲으로 오늘날에도 만경강 달빛축제의 일환으로 전통의 맥을 잇고 있다. 현재 안남마을 옛 마을회관을 개조해 황남재 사진작가의 안남 사진갤러리가 조성되었는데 이는 농촌문화 공동체로 소향리 안남 마을숲의 의미와 일맥 상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