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와 시누가 그네 뛰다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76
영어공식명칭 While having a swing with one's sister-in-law and one's husband's sister (Folk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삼기리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0년 1월 30일 - 「올케와 시누가 그네 뛰다가」 유순례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1년 - 「올케와 시누가 그네 뛰다가」『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편에 「올케와 시누가 그네 뛰다가」로 수록
채록지 「올케와 시누가 그네 뛰다가」 -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삼기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유희요|부녀요
박자 구조 4.4조 음수율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에서 전해지는 누이동생이 무정한 오빠를 원망하는 내용의 유희요.

[개설]

시누이와 올케 사이인 두 여인이 강물에 빠졌는데 오빠가 물에 먼저 빠진 여동생은 꺼냈다가 다시 물에 넣고 나중에 빠진 부인만 구하자, 여동생이 무정한 오빠를 원망한다는 내용의 노래이다. 시누이와 올케가 물에 빠졌다는 모티브는 영남 지방과 전라북도 산간지방의 「모노래」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전라북도 완주군의 「올케와 시누가 그네 뛰다가」는 노동요가 아니라 가창 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올케와 시누가 그네 뛰다가」는 『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 편[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1] 611쪽에 「올케와 시누가 그네 뛰다가」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최래옥, 권선옥, 강현모 등 한국구비문학대계조사단이 1980년 1월 30일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삼기리 상고쟁이마을 유순례[여. 75세]에게 채록한 노래이다.

[구성 및 형식]

「올케와 시누가 그네 뛰다가」는 4.4조 음수율을 기본으로 한다. 세 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연에서는 시누이와 올케가 물에 빠진 상황을 제시하고, 2연에서는 누이동생은 구하지 않고 부인만 물에서 꺼내는 무정한 오빠의 행동을 보여주며, 3연에서는 무정한 오빠에 대한 누이동생의 원망이 드러난다.

[내용]

진주남강에 쌍그네매고 올케와시누가 그네를 뛰다가 / 진주남강에 쌍그네줄이 뚝떨어져서 진주남강에 빠졌구나 //

오빠역시 야속해 앞에빠진 동생은 끄냈다 그냥놓구 / 뒤에빠진 올케만 건져서 가는구나 //

오빠는 죽어서 깨구리되고 동생은 죽어서 부득새되어 / 언제나 또한번 만나나 보세

[현황]

「올케와 시누가 그네 뛰다가」의 모티브를 기억하는 노인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가창의 기회는 거의 단절되어 가창까지 가능한 제보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의의와 평가]

영남 지방과 전라북도 산간지방의 「모노래」에서 흔히 발견되는, 시누이와 올케가 물에 빠진다는 모티브를 가지고 가창 유희요로 변용한 창의력이 돋보인다. 「모노래」에서는 자신을 구하지 않은 오빠를 원망하며 여동생이 “나도죽어 후생가서 낭군부터 섬길라요”, 또는 “나도죽어 남자되어 처자권속 섬길라요”라고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올케와 시누가 그네 뛰다가」에서는 오빠는 죽어서 개구리가 되고 자신은 죽어서 독사가 되어 다시 만나자고 해 오빠에 대한 원망이 한층 깊게 표현되어 있다. 누이동생이 혈연관계인 자신을 구해주지 않은 오빠를 원망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지만, 아직 혼인하지 않은 누이동생 대신 아내를 먼저 구하는 남편의 행동도 가부장적 가족 제도 속에서 시집살이하며 힘겨운 삶을 살았던 여성들에게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어 공감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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