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306
한자 丈母打令
영어공식명칭 Jangmo Taryeong (Traditional Korean Balla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2년 2월 - 「장모타령」 김익두가 오분이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9년 - 「장모타령」『전북의 민요』에 「장모타령」으로 수록
채록지 「장모타령」 -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신세한탄요|유희요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 전하는 사위가 장모님의 은혜를 못다 갚는다는 마음을 표현한 유희요.

[개설]

「장모타령」은 사위가 장모의 은혜를 갚을 길 없다는 표현을, 신체 부위별로 나열하면서 해학적이고 과장된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예컨대 이내 “창시를 빼어서 장모네 빨랫줄을 매어라고 주어도 장모 공로를 못다 갚는다”는 식이다. 그런데 그 내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수사가 나열됨을 알 수 있는데, 다름 아닌 「징거미타령」이다. 그래서 두 노래를 곧잘 비교한다. 다만 두 노래가 표현 방식은 같으나 의도는 정반대이다. 예컨대 「징거미타령」에서는 “내 창자를 짤라서 빨랫줄로 팔아도 니 돈 석 냥 주꺼마”라고 한다. 즉 징거미가 빚을 받으러 왔는데 채무자는 절대 못 갚겠다고 뻗대는 태도이다. 같은 사설을 전복시켜 완전히 다른 버전으로 탈바꿈시키는 재치가 넘친다.

[채록/수집 상황]

「장모타령」는 『전북의 민요』[전북애향운동본부, 1989]에 수록되어 있다. 조사자 김익두가 1982년 2월에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와리 마을 주민 오분이[여, 58세]에게 채록했다.

[구성 및 형식]

전라북도 완주군의 가창자 오분이는 유절형식[2절 이상의 가사가 있을 때 1절에 붙인 가락을 2절에도 사용하는 형식]으로 「장모타령」을 부르면서, 간혹 불규칙적으로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아니 놀지는 못하리로다”는 후렴구를 붙였다. 또 노래를 시작하는 초압[판소리나 무가 공연 때 맨 먼저 시작되는 첫 부분] 대목에서는 다소 돌출적으로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내청춘 다 늙어간다”를 부른 뒤에 본사를 가창했다.

[내용]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내청춘 다 늙어간다 // 못갚겄네 못갚겄네 장모 공로는 못갚겄네 //

내 머리를 빼어서 짚신짝을 삼어서 장모 발에 맞춰줘도 // 이내 상투를 짤라서 장모네 물동이 꼭지를 달아줘도 장모 공을 못갚겠네 //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아니 놀지는 못하리로다 // 이내 귀를 빼어서 장모네 물동이 꼭지를 붙여주어도 장모 공로를 못갚겄네 //

쪼록쪼록 백인[박힌] 이를 다빼어 장모네 쓰리빠를 맞춰줘도 장모 공을 못다갚네 // 이내 볼을 비어서[베어서] 장모네 장모네 주어도 장모 공로는 못갚겄네 //

이내 팔을 빼어서 장모네 갈퀴를 하여도 장모 공로를 못갚겄네 // 이내 배꼽 빼어서 장모네 요강꼭지를 하여도 장모 공로를 못갚겄네 //

이내 창시 빼어서 장모네 빨랫줄을 매어줘도 장모 공로를 못갚겄네 // 이내 다리 빼어서 장모네 괭이자루 하여도 장모 공로를 못갚겄네 //

내가 죽어서 해골박을 장모네 솥바가지를 하여도 장모 공로를 못갚겄네 //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아니 놀지는 못하리로다 //

요내 간장만 좋지 장모로는 줄 건데기가 하나도 없구나 //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아니 놀지는 못하리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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