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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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華雲遺稿 |
영어공식명칭 | Hwaunyugo (Collection of Hong Gyeong-ha's poetry and prose work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황운리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김봉곤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출신인 홍경하의 시문집.
[저자]
홍경하(洪景夏)[1888~1949]의 자는 경행(敬行), 호는 화운(華雲)이며, 본관은 남양(南陽)이다. 병자호란 이후 출사하지 않았던 홍남립(洪南立)의 11대손이다. 부친은 순학(淳學), 모친은 참의를 지낸 전주이씨 이용선(李容善)의 딸이다.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대승동에서 태어났으며, 주로 전라북도 완주군 조촌면 동산리에서 거주했다. 전우(田愚), 송병선(宋秉璿), 최익현(崔益鉉), 송병순(宋秉珣), 기우만(奇宇萬)의 문하에 출입했다. 한일병합조약 이후로도 유학을 고수하고, 11대조 홍남립 등의 사당을 복설했으며, 만년에는 완주군 수양산 아래에 운양정(雲陽亭)을 짓고 소요했다.
[편찬/간행 경위]
『화운유고(華雲遺稿)』는 1952년 고재(顧齋) 이병은(李炳殷)이 홍경하의 형의 부탁을 받아 글을 교정하고 서문을 썼다. 1950년 한국전쟁과 세태의 변천으로 간행되지 못하다가, 아들 홍두현(洪斗鉉) 등의 노력으로 전태연(全泰然)의 발문을 받아 1969년에 간행되었다.
[형태/서지]
『화운유고(華雲遺稿)』는 5권 2책이며, 석판본이다. 사주쌍변(四周雙邊)[지면의 둘레를 두 개의 검은 선으로 두름]이며, 계선(界線)[본문의 각 줄 사이를 구분하는 선]이 있다. 12행 26자이며, 주는 쌍행이고, 반곽은 21.8×14.3㎝이다. 어미(魚尾)[책을 펼쳤을 때 중앙에 물고기 꼬리 문양의 접지표]는 상향이엽화문어미(上向二葉花紋魚尾)이다.
[구성/내용]
『화운유고(華雲遺稿)』는 2책으로 되어 있다. 1책에는 서문에 이어 권1에는 시, 권2에는 서간문이 수록되어 있다. 권1에는 오언과 칠언으로 된 절구, 율시가 수록되어 있다. 권2에는 홍순형(洪淳馨), 윤용구(尹用求), 민병승(閔丙承), 김영한(金寗漢) 등 당대의 명사를 비롯해서 최병심(崔秉心), 소학규(蘇學圭) 등 간재 전우의 문인에게 보내는 글, 송주헌 등 연재 송병선의 문인에게 보내는 글, 1948년 대통령에게 올리는 글 등이 수록되어 있다. 2책의 권3에는 「거가요훈(居家要訓)」, 「관행일기(關行日記)」, 「낙행일기(洛行日記)」, 「영행견문록(瀛行見聞錄)」 등 잡저가 수록되어 있다. 권4에는 찬(贊), 기(記), 상량문(上樑文), 제문(祭文), 서(序), 발(跋), 묘표(墓表), 묘갈(墓碣), 행장(行狀) 등이 수록되어 있다. 2책의 마지막은 부록(附錄)으로 홍경하에 대한 제문, 만사, 홍경하에게 보내는 시와 서간, 포상, 사행록(事行錄), 묘지명, 묘갈명,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홍경하는 당대의 명사들과 폭넓게 교유했으며, 대한민국 정부수립 때 대통령에게 시무십조를 건의했다. 예의염치 확립, 붕당의 잔재 근절, 사교(邪敎)와 이학(理學) 배척. 문무(文武)의 장려. 공업을 일으키고 농업을 권장할 것, 산림 조성과 선박 제조. 인물의 정선. 토지개혁, 정부와 국회의 협력, 폐정을 없앨 것 등인데, 유학자들의 견해를 반영한 개혁안이다. 또한 그는 여러 편의 유람기를 남겼는데, 「영행견문록(瀛行見聞錄)」은 1941년 제주도의 역사와 풍토를 기록한 것으로, 유학자로서 역사와 지리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