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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마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3217
한자 明彦-
영어의미역 Myeongeon Village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명언마을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규봉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자연마을
총인구(남, 여) 301명[남 153명, 여 148명]
가구수 117가구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에 있는 자연 마을.

[개설]

명언마을오봉산을 사이에 두고 물금읍과 접하고 있다. 명언마을은 골마을·고개밑마을·갱빈마을 등의 자연 마을을 포함하고 있으며, 김해김씨와 해주오씨가 정착하여 명언마을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명언마을에는 마을의 번영과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하고자 마을 수호신에게 제를 지내고 있는데, 제사 때 모시는 두 그루의 고목 정자와 약 200년 이상 되는 고목 정자가 명언마을 다른 곳에 3그루 더 있다. 이와 더불어 3곳의 동제 유적이 있는 등 역사가 오래된 유서 깊은 마을이다. 또한 명언마을은 인근의 지세가 좋아 부자와 벼슬아치가 많이 배출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명언마을은 고운 최치원과도 관련이 깊다. 신라 때 최치원낙동강을 유람하다가 명언마을에 당도하여 낙동강 물을 보고 천하제일의 거울을 대함과 같다 하여 임경대(臨鏡臺)라는 세 글자를 바위에 세긴 뒤 화제리 지역 일대를 돌면서 강산의 아름다움을 감탄하면서 화제 팔경시를 남겼다고 최치원의 문집에 전한다. 또한 명언마을오봉산 기슭에는 경감사라는 절이 있었지만 한국전쟁 때 공비 토벌로 인하여 폐쇄되었다가, 그 후 물금초등학교 뒤편으로 이전하여 지금은 정안사로 개칭된 상태이다.

명언마을과 관계된 지명으로는 흰죽듬과 마갈이 전한다. 이 중 흰죽듬은 보릿고개와 관련이 깊다고 하는 데, 주민들의 구전에 의하면 불과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보릿고개가 있었고, 그 당시에 흉년이 들어 모두 굶어 죽어 갈 때 흰 죽 한 그릇에 논 한 마지기를 주고 바꾸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마갈은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사람들이 이곳 명언마을에 이르러서 말발굽을 바꾸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명칭유래]

당초 멀리 있는 고지대란 뜻으로 먼듬이라 부르다가, 행정구역 개편으로 여러 자연 마을을 합하여 통합된 마을 이름을 만들 때, 밝고 큰 마을이란 뜻으로 명언(明彦)마을이라고 하였다.

[형성 및 변천]

화제리라는 명칭은 조선 후기 정조 무렵부터 보이고 있다. 명언마을에 사는 이우일(李佑一)이 소장하고 있는 「호구장적(戶口帳籍)」에는 1783년(정조 7)에 양산군 서면 내화제리(內花濟里)라는 기록이 보이고 있다. 또 1795년(정조 19)에는 양산군 하서면(下西面) 내화제리로 기록되어 있고, 1807년(순조 7)에는 양산군 하서면 내화리(內花里)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1936년 4월 1일에 하서면이 원동면(院洞面)으로 개칭되었다. 2008년 현재 원동면의 행정구역은 원리에 원리마을·함포마을, 용당리중리마을·당곡마을·신곡마을, 내포리내포마을·선장마을, 영포리영포마을·어영마을, 대리대리마을, 선리선리마을·장선마을, 서룡리범서마을·신주마을, 화제리내화마을·외화마을·지나마을·명언마을·토교마을 등으로 8개 리(里)에 19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환경]

명언마을 동쪽으로는 오봉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명언마을 서쪽으로는 북쪽에서 서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화제천이 흐르고 있다.

[현황]

2008년 현재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명언마을에는 총 117가구에 30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명언마을원동면 면사무소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약 10㎞가량 떨어져 있으며, 오봉산 북서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양산시청에서 국도 35호선을 건너 양산시 보건소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삽량교가 나온다. 삽량교를 건너 진행하다 만나는 첫 번째 사거리에서 범어사 거리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지방도 1022호선을 만나게 된다. 이 지방도 1022호선을 따라 황전아파트까지 진행하면 길이 두 갈래로 갈려지는데, 오른쪽 길을 택해서 직진하면 한라콘크리트와 토교마을을 만나게 된다. 명언마을토교마을 다음에 있다.

전반적으로 명언마을은 주변 자연 환경과 조화된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가 강한데, 이런 분위기 탓인지 명언마을에는 양산시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동제 유적이 3개나 된다. 그러나 양산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명언마을로의 접근은 쉽지 않다.

또한 명언마을 인근에는 물금광업소가 존재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폐광되고 그 흔적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지금도 광업소가 있던 자리에는 지하 수백 미터에 달하는 수직 갱도와 김해까지 이어지는 수평 갱도가 뚫려 있다고 한다. 그러나 붕괴 위험 때문에 민간인들의 접근은 금지된 상태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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