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과 영해면 일대를 흐르는 하천.

[개설]

송천은 창수면 울치재에서 발원하여, 영해면 일대를 흘러 대진해수욕장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지방2급 하천으로, 길이는 31㎞이며 유역 면적은 241㎢이다. 하류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일찍이 영해와 병곡 지역의 농업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명칭 유래]

송천(松川) 명칭은 영덕군 병곡면 송천리에서 유래한다. 송천리는 마을이 솔안[松內]들에 있고, 또 해안에 송림(松林)이 무성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송천은 영덕군 창수면 낙동정맥의 울치재[527m]와 쉰섬재·저시재·옷재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창수면 삼계리에서 수리 독경산[564.1m]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석문천과 합류하여 유로를 남쪽으로 바꾸고, 갈천리에 이르러 창수리 독경산[684.1m]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울령천과 합류하여 계속 남쪽으로 흐른다. 그리고 영해면 벌영리에서 명동산[813.1m]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르는 남천과 합류하면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영해면과 병곡면의 경계를 가로질러 흐르다가 상대산[183.7m]을 감돌아 대진해수욕장을 거쳐 동해로 들어간다. 중류·상류에서는 계류 하천을 이루면서 곳곳에 급류성 폭포와 하식애[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언덕], 하안단구[하천의 흐름을 따라 생긴 계단 모양의 지형] 등이 발달하여 명승지를 형성하고 있다. 중류·하류에는 곡류부에 포인트바[곡류 하도의 곡류부 내측 외곽에 퇴적된 자갈 및 모래]와 사력 퇴적지, 하천 습지 등이 나타나고, 하류에는 석호의 매립으로 형성된 비교적 넓은 충적지인 영해평야가 있다. 영해평야 전면에는 석호가 좁게 분포하고 하구를 중심으로 하는 해안은 넓은 모래 해안과 해안 사구가 발달하고 있다.

[현황]

송천 유역의 영해평야는 영덕의 대표적 농업 지역을 이룬다. 근래에는 송천 주변의 사질토를 이용하여 복숭아·배·사과 등의 과수 농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8년 10월 태풍 콩레이 때 송천의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괴시·벌영 지구는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으로 송천의 수위 상승, 시가지 우수관로 노후화 및 배수 용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