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0509
한자 盈德甕器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전통 옹기를 생산하고 전승해 오고 있는 지정 장인.

[개설]

경상북도 영덕군의 옹기 장인들은 생활의 절반을 차지하는 옹기류 생산과 관련하여 개량화된 옹기 가마의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 결과 영덕 지역은 동해안 지역에서 옹기 생산의 중심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전국 옹기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울산광역시 지역 옹기점의 확산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옹기 생산의 혁신을 일으킨 옹기장]

광복을 전후한 시기에 영덕 지역에서 옹기 생산의 혁신에 기여한 옹기 장인은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에 거주한 경험이 있었던 허동포와 그의 두 아들이었다. 일제강점기 말엽에 유기그릇을 비롯한 쇠붙이의 공출이 진행되면서 사기그릇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재래식 옹기 가마보다 규모가 작은 사기그릇용 가마인 ‘사바리굴’이 곳곳에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허동포는 축산면 도곡리에 ‘사바리굴’을 응용한 개량화된 옹기 가마를 설립하고 옹기를 제작하였다. 허동포의 두 아들인 허덕수와 허덕만도 영덕 일대에서 개량화된 옹기 가마를 설립하여 옹기를 제작하였다. 이들은 재래식 가마에 비해 옹기의 생산성에 앞선 개량 가마를 이용하여 많은 옹기를 생산할 수 있었다. 이후 허덕만이 옹기의 수요가 큰 부산과 같은 대도시에 공급이 용이한 울산 외고산에 옹기 가마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울산이 옹기 생산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영덕 지역 옹기 생산의 전통을 잇는 옹기 장인 백광훈]

한때 동해안 지역에서 옹기 생산의 중심지였던 영덕군에는 현재 한 기의 옹기 가마에서 옹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옹기점은 한때 10여 기 이상 옹기 가마가 운집하여 옹기 생산의 중심지였던 지품면 오천리에 있다. 이 옹기점에는 옹기 장인 백광훈이 반세기 이상 옹기 제작의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2003년에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5-나호로 영덕 옹기장이 지정된 이래 영덕 지역은 전통 옹기의 생산과 전승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천리에는 2010년 문화재청·경상북도·영덕군의 지원을 받아 총 사업비 9억을 들여 2층 규모의 옹기전수교육관이 설립되어 사라져가는 전통 옹기의 전승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백광훈의 아들인 백민규가 아버지와 함께 옹기를 제작하며 기술을 배우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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