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81년 이문열이 경상북도 영덕군을 작품의 일부 배경으로 발표한 작품집.

[개설]

가난한 청소년 영훈의 성장과 대학 진학, 영훈이 대학에서 문학 활동을 하면서 겪는 빈부 문제, 사랑과 이별, 교유 관계의 갈등 그리고 이러한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황하는 영훈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구성]

30대에 이른 화자가 자신이 지나온 삶을 고백하는 형식으로 세 편의 중편 「하구」, 「우리 기쁜 날」, 「그해 겨울」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그해 겨울」은 경상북도 영양과 영덕이 소설 속 공간이다.

[내용]

주인공 영훈은 젊은 날의 방황과 좌절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먼 여정을 떠난다. 영훈은 사색을 통해 역경과 갈등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신이 살아가야 할 세상과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특징]

30대 주인공인 시점에서 과거의 '나'를 현재의 '난가' 중개하는 고백체 소설로 작가의 자전적 삶이 깊이 투영된 성장소설이다.

[의의와 평가]

이문열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TV 드라마와 영화로도 각색된 바 있다. 청소년기의 역경과 청년기의 방황을 정서적 낭만성, 동시대적 사실성과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설 속에서 영덕군에서 영양군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인 창수령과 대진해수욕장 등 영덕의 명승지가 배경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