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1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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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川里遂安金氏集姓村 |
영어공식명칭 | Single-Clan Village of Suan-Kim Clan in Songcheon-ri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송천리 묵방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기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송천리에 있는 수안 김씨 집성촌.
[개설]
수안김씨는 황해도 수안군을 관향, 김선을 시조로 하는 성씨이다. 송천리 수안김씨의 입촌조는 김간(金暕)[1585~1667]이다. 김간은 임진왜란 때 피난처를 찾아 영해면 괴시리에서 송천리로 이주하여 정착하였다. 이후 영덕군 내의 여러 마을에 살던 수안김씨들이 옮겨오고 후손들이 대를 이어 세거하여 수안김씨 집성촌을 이루었다.
[마을입지]
지품면 소재지에서 국도 제34호선을 따라 안동 방면으로 가다가 낙평리 세류동에서 좌회전하여 산재를 넘으면 송천1리 외묵방(外墨坊)이다. 외묵방에서 동남쪽으로 약 600m 내려가면 송천2리 내묵방(內墨坊)에 이른다. 내묵방을 상묵방이라고도 한다. 이 두 마을을 합쳐서 묵방(墨坊)이라 부른다. 이 지역은 청송군과 경계를 이루는 대둔산(大遯山) 자락의 깊은 산골이라 옛날에 송림이 울창하여 나라에서 먹[墨]을 구어 바치도록 하였다고 한다. 영덕군에서 가장 오지마을 중의 하나이다.
[명칭 유래]
송천리는 과거에 먹을 구해 나라에 바치던 마을이라 먹방 혹은 묵방이라 불렀다. 소나무가 많아서 송대(松臺)라 부르기도 하고, 또 대둔산 동쪽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냇물이 송림이 울창한 마을을 지난다고 하여 송천(松川)이라 하기도 하였다. 『호구총수』[1789]에 묵방리란 기록이 나온다. 1895년 지방관제 개편 때 묵방리를 외묵리와 상묵리로 나누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외묵리와 상묵리를 합쳐 송천동이라 하였다. 광복 후 1949년에 송천1구[외묵방]와 송천2구[내묵방]로 다시 분동되어 지금에 이른다.
[형성 및 변천]
수안김씨 송천 입촌조는 김간이다. 김간은 임진왜란을 맞아 '송(松)' 자가 든 마을로 이사하면 난을 피할 수 있다는 속설에 따라 영해 괴시마을로부터 송대(松臺)[송천의 별칭]로 이거하였다고 한다. 김간이 송천에 정착한 이후 후손들이 세거하여 수안김씨 집성촌을 이루었다. 이들은 전력부위 부장(展力副尉部將)을 역임한 김간의 조부 김면(金沔)[1528~1581]을 중심 조상으로 하는 부장공파(部將公派)를 형성하고 있다. 김간의 송천 입촌 후 영해면 괴시, 병곡면 영동, 강구면 직천 등지에 거주하던 수안김씨들도 일부 송천으로 이주하였다.
[현황]
『영덕군 향토사』[1992]에 의하면 송천1리의 거주자 총 21가구 중 수안김씨가 16가구였으며, 송천2리의 거주자 총 25가구 중 수안김씨가 11가구로 수안김씨가 다수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1년 10월 기준 가구수는 송천1리 총 21가구 중 수안김씨 6가구, 송천2리 총 22가구 중 수안김씨는 9가구로 수안김씨의 가구 수가 많이 줄어들어 집성촌으로서의 성격이 현저히 약화되었다. 송천2리 내묵방에는 김간의 증손인 돈수(遯峀) 김덕유(金德裕)[1793~1862]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수안김씨 부장공파 종택 돈수재(遯峀齋)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