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236 |
---|---|
한자 | 兜率峰童子蔘 |
영어공식명칭 | Dosolbong Peak and Dongjasam(Folkta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다원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3년 - 「도솔봉 동자삼」 『소백산-국립공원 소백산 유산록 및 시문 조사 발굴 사업』1에 「도솔봉 동자삼」으로 수록 |
---|---|
관련 지명 | 도솔봉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
성격 | 설화|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농부|동자 |
모티프 유형 | 변신|금기|과욕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에 도솔봉과 관련해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도솔봉 동자삼」은 영주시 풍기읍 도솔봉(兜率峰)에 관한 전설이다. 도솔봉은 소백산 여러 봉우리 중 하나로, 예로부터 품질 좋은 인삼이 많이 자생하던 곳이었으며, 지금도 이 일대에서 재배되는 풍기인삼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효능을 자랑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도솔봉 동자삼」은 2013년 영주문화유산보존회에서 간행한 『소백산-국립공원 소백산 유산록 및 시문 조사 발굴 사업』1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도솔봉은 골이 깊고 험준해서인지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곳은 산삼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는 도솔봉에서 가장 큰 산삼이 사람으로 변하고 싶어 했다. 큰 산삼은 소백산 산신령께 100일 동안 정성스럽게 기도를 드리자, 드디어 동자로 변할 수 있었다. 동자는 풍기장날이면 장을 보러 산에서 내려와 산 밑 마을 앞을 지나다니게 되었다. 이 마을에 사는 한 농부가 보니, 동자가 풍기장날만 되면 산에서 내려와 어디를 갔다가, 해질 무렵이면 자기 집 앞을 지나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농부는 동자가 도솔봉에 있는 산삼일 것이라 여기고 동자를 미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농부는 풍기장날 동자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려 그가 오자 뒤를 밟기 시작했다.
동자는 풍기장에 가서 장구경을 하고 음식을 사 먹고 놀다가 해 질 무렵이 되자 산으로 올라갔다. 농부는 동자를 따라 산으로 가면 많은 산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여기고, 다음 장날은 동자를 만나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다음 장날 농부는 다시 동자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렸다. 동자가 장을 보러 오면 늘 들르는 음식점으로 들어가자 농부도 따라 들어가 음식을 청하여 먹었다. 점심을 먹고 농부가 미리 나와 동자의 점심값을 계산했다. 동자는 “모르는 처지에 음식값을 왜 내지요?”라고 물었다. 농부는 “서로 동행하는 처지인데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 같이 계산했소이다.”라고 대답했다.
동자는 고마운 마음에 동행했다. 그리고 집으로 함께 돌아가던 도중에 느티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었다. 농부가 산삼을 얻고 싶다는 본심을 동자에게 털어놓자 동자는 미리 알고 있었다고 말하고는 자신은 도솔봉에 있는 가장 큰 산삼으로 사람으로 변해 사람 행세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농부의 소원을 들어줄 테니 내일 산삼밭으로 와서 가장 큰 산삼을 빼고, 다른 산삼들을 마음껏 캐가라고 말한다. 다음날 농부는 산삼밭에 도착했는데, 이곳저곳에 산삼이 널려 있었다. 어제 동자가 말해 준 가장 큰 산삼을 보자 농부는 욕심이 생겼다. 농부는 동자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큰 삼을 있는 힘껏 당겼다. 하지만 산삼을 뽑히지 않고 뇌두만 떨어져 나오더니 어제 먹은 음식들이 쏟아져 나왔다. 갑자기 그 많던 산삼들이 사라져 버리고 날이 흐려지며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겁이 난 농부는 혼비백산하여 마을로 내려왔다. 농부는 부자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 후회만 하다 병으로 죽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도솔봉 동자삼」의 주요 모티프는 ‘변신’, ‘금기’, ‘과욕’이다. 도솔봉의 큰 산삼이 사람으로 변신하여 발생한 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전승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지나친 욕심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라는 경계를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