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녹전면 죽송리에 있는 고려 후기 무신 김방경 묘.

[개설]

김방경(金方慶, 1212~1300)은 1270년(원종 11) 삼별초(三別抄)의 난을 토벌하였고, 1274년(원종 15)과 1281년(충렬왕 7) 여몽연합군의 고려국 총사령관으로 일본 정벌에 참가하였다. 상락군개국공(上洛君 開國公)에 봉해졌다.

[위치]

김방경의 묘는 묘지명에 따르면 예안현 서쪽 산기슭에 있었다고 한다. 현재 안동시 녹전면 죽송리 능동(일명 능골)이다. 묘소 아래에는 안동권씨 능동재사가 있다.

[변천]

원래 김방경의 묘는 실전되었다가 오천리 광산김씨 안동 입향조 김효로(金孝盧, 1454~1534)의 장례를 위해 땅을 파던 중 김방경의 묘지 지석(誌石)이 발견되어 묘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금석문]

묘소 앞에 두 개의 비석이 좌우에 나란히 서 있다. 오른쪽 비석은 1602년에 세운 것으로 앞뒷면 모두 글자를 알아볼 수 없다. 비문은 이시발(李時發)이 지었다. 왼쪽 비석은 오른쪽 비석이 풍화되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어 비문을 그대로 옮겨 기록하였다. 김방경의 출생지인 풍산읍 회곡리에는 1825년에 세운 ‘고려충렬왕김방경유허비(高麗忠烈王金方慶遺墟碑)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