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광산김씨 예안파 종가에 소장되어 있는 고서.

[개설]

안동시 예안면의 광산김씨 예안파 종가에 소장되어 있는 전적이다. 현재 광산김씨 예안파 종가에는 조선왕조 전기 이래의 각종 전적 3,000여 점이 보관되어 있다. 이 가운데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13종 61책으로, 1990년 3월 2일 보물 제101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현재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산28-1번지의 김준식이 소장하고 있다.

[구성/내용]

광산김씨 예안파 종가 전적은 『서전(書傳)』 7책, 『송조명신언행록(宋朝名臣言行錄)』 17책, 『매월당집(梅月堂集)』 10책, 『점필재집(佔畢齋集)』 5책, 『역대명감(歷代明鑑)』 6책, 『주자대전(朱子大全)』 2책, 『논어집주(論語集註)』 3책, 『주자실기(朱子實記)』 5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전』은 조선 전기의 목판본으로 김부의(金富儀)의 이름과 자(字) 등의 인기(印記)가 있고, 『송조명신언행록』은 1502년(연산군 8)경에 청도군에서 경자자(庚子字) 복각본(複刻本)으로 간행된 책이다.

『매월당집』은 1583년(선조 16)경에 재주(再鑄) 갑인자(甲寅字)로 간행된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의 문집이고, 『점필재집』은 임진왜란 이전에 목판본으로 간행된 김종직(金宗直, 1431~1492)의 문집이다. 『역대명감』은 연산군 연간(1494~1506)에 홍귀달(洪貴達) 등이 왕명을 받아 역대 군신(君臣)과 후비(后妃) 중에서 귀감이 될 수 있는 언행을 골라 갑인자로 간행한 책이며, 『주자대전』은 중종 연간(1506~1544)에 을해자(乙亥字)로 간행된 책이다.

『논어집주』는 선조 연간(1567~1607)에 재주 갑인자로 간행되었고, 『주자실기』는 중종·명종 연간(1506~1567)에 목판본으로 간행된 것이다. 그 외 류성룡(柳成龍)의 『징비록(懲毖錄)』 2책과 『근사록(近思錄)』 1책이 있고, 서첩(書帖)으로는 『퇴도선생유묵(退陶先生遺墨)』 1첩(8장 17면), 『퇴계선생서법(退溪先生書法)』 1첩(30면), 『별시첩(別詩帖)』 1첩(17매)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광산김씨 예안파 종가 전적들은 조선시대에 간행된 것으로 역사적·서지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귀중한 문화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