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07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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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杜陵舊宅 |
영어공식명칭 | Old House of Jeong Wondal(pen name:Dureung) |
영어음역 | Dureung Gutaek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464[현곡길 14-4]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정진영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2년 7월 18일 - 두릉구택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59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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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두릉구택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재지정 |
성격 | 고가 |
양식 | 민도리 형식|팔작지붕 |
건립시기/일시 | 1890년경 |
정면칸수 | 6칸(몸채)|2칸(사랑채)|3칸(아래채) |
측면칸수 | 5칸(몸채)|2칸(사랑채)|1칸(아래채) |
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464[현곡길 14-4] |
소유자 | 정광택 |
문화재 지정번호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에 있는 조선 말기 전통 가옥.
[개설]
두릉구택은 동래정씨(東萊鄭氏) 석문공파(石門公派)의 지손(支孫)인 정원달(鄭源澾, 1853~1924)이 지은 집이다. 정원달은 본관이 동래(東萊), 호는 두릉(杜陵)으로 ‘현골 정부자(鄭富者)’라고 불릴 만큼 재산이 많았다고 한다. 두릉구택이 있는 터는 길안현(吉安縣)의 관아가 있던 자리라고 알려져 있는데 예로부터 이름난 명당이라고 한다. 두릉구택 뒤 산기슭에는 마르지 않는 샘이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위치]
두릉구택은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464번지[현곡길 14-4]에 있다. 길안면은 안동의 동남쪽에 있는데, 안동 시내에서 국도 34호선을 따라 영덕 방면으로 가면 된다. 안동대학교 앞 포진교를 건너서 좌회전하면 영천 방면으로 가는 국도 35호선이 나온다. 국도 35호선을 따라 14㎞ 정도 가면 길안사거리가 나타난다.
길안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지방도 914호선을 타고 현하리 방면으로 1㎞ 정도 가면 삽실교와 신기교가 연이어 나오는데, 이 다리들을 건너서 800m 정도 떨어진 도로 오른편 현골마을 안에 두릉구택이 자리하고 있다. 두릉구택 뒤로는 매봉산이 가옥을 지켜 주듯 의젓이 서 있고, 앞으로는 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두릉구택으로 들어서는 입구 왼쪽에는 고목이 서 있다.
[변천]
두릉구택은 1890년경 정원달이 건립하였다. 원래 3칸 규모의 대문채가 있었으나 40여 년 전에 철거되었으며, 현재는 돌로 쌓은 담장 일부만이 남아 있다.
[형태]
두릉구택은 정면 6칸, 측면 5칸의 가옥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고 처마는 홑처마이다. 두릉구택의 평면 구조는 기본적으로 ‘ㅁ’자형이지만, 사랑채와 아래채가 안채보다 각각 1칸이 옆으로 돌출되어 날개집을 이루고 있다. 마당에 들어서서 정면을 보면 왼편에 아래채가 있고 중문을 건너 오른편에 사랑채가 있다.
사랑채는 70㎝ 정도 높이의 막돌 허튼층쌓기 기단 위에 자연석 주초를 놓고 사각기둥을 세웠다. 사랑채의 규모는 정면 2칸, 측면 2칸이다. 사랑채 전면에 난간을 두른 쪽마루를 설치하였고, 양 측면에 난간으로 출입할 수 있는 오름다리를 설치하였다. 사랑방은 마당에서 볼 때 왼쪽 칸이며 2칸통으로 사용하는데, 사랑방과 면한 우익사(右翼舍) 방 사이에 장지문을 설치하여 서로 출입할 수 있게 하여 사실상 3칸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랑방 옆은 마루방으로, 연등천장과 우물마루로 꾸몄다. 마루방과 사랑방 사이에는 정자문 무늬로 된 사분합문(四分閤門)과 세살문쌍여닫이문을 설치하여 서로 연결하였다. 쪽마루에서 마루방으로 들어오는 출입문은 궁판이 있는 세살문쌍여닫이문이다. 사랑채 옆은 중문간이다. 중문 밑에는 두릉구택을 지을 때 터 닦기로 사용하였다는 큰 돌이 댓돌로 있다. 이 댓돌의 전체 길이는 93㎝이고 가운데 부분에 지름 6㎝ 정도의 구멍이 있다.
중문 옆에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아래채가 있다. 중문 옆부터 방·방·마루방 순으로 배열되었으며 전면에는 쪽마루를 설치하였다. 아래채의 중간 방과 좌익사(左翼舍)의 윗방 사이에 장지문을 설치하여 같이 사용한다. 마루방은 현재 주방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마루방과 중간방 사이에 궁판이 있는 세살문쌍여닫이문이 설치되어 있다.
안채는 정면 4칸 크기로, 기단은 막돌 허튼층쌓기로 하였으며 높이는 40㎝ 정도이다. 기단 위에 자연석 주초를 놓고 사각기둥을 세웠다. 안채의 중앙 2칸은 대청이며 양 협간(夾間)은 방으로 꾸며져 있다. 대청 바닥은 우물마루이며 천장은 연등천장이다. 우측은 상방으로 사용하며, 상방과 면한 우익사(右翼舍)는 광·방의 순인데 방은 사랑방과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다. 상방에서 대청을 직교하여 있는 방은 안방으로 아래 좌익사와 연결하여 1.5칸으로 사용한다.
안방의 좌익사와 면한 벽에는 벽장을 만들었는데, 벽장은 다락식으로 안방과 면한 부엌의 상부까지 사용하여 크기가 1.5칸이다. 부엌은 안방과 면하고 있는 좌익사에 있는데 1.5칸의 크기이다. 안마당 쪽으로 문을 설치하지 않은 완전히 개방된 상태이며 옆 마당 쪽에 판문을 설치하였다. 부엌 아래쪽은 윗방으로 아래채의 중간방과 연결되어 있다. 윗방의 바깥벽은 판벽(板壁)인데 앞에 쪽마루를 설치하였다. 이는 집이 동향이여서 남향을 하고 있는 부엌 벽에서 햇볕을 쬐기 위해서인 것 같다.
[현황]
두릉구택은 1992년 7월 18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5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현재 소유자는 정광택이고, 관리자는 정휘국이다. 동래정씨 종손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개인적으로 보수를 해 왔기 때문에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다. 2006년 화장실을 신축하였으며, 대문채를 복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의의와 평가]
두릉구택은 전체적으로 19세기 말 주택 건축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